"'귀한가족'은 우리삶"…박미선, 암투병 후 복귀→신지♥문원 신혼까지(종합)
- 장아름 기자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코미디언 부부 박미선·이봉원이 '남의 집 귀한 가족'에서 결혼 30년 차 현실 부부 일상을 공개한다. 건강 회복 이후 다시 카메라 앞에 선 박미선의 솔직한 심경까지 공개하며 웃음과 공감을 동시에 예고했다.
2일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MBN '남의 집 귀한 가족'(이하 '귀한 가족') 제작발표회에서는 MC 이수근과 박미선 이봉원 신지 고준희 전민기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귀한 가족’은 다양한 스타 가족의 일상을 관찰하며 웃음과 눈물, 사랑과 갈등이 공존하는 순간들을 담아내는 가족 관찰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남의 집’을 들여다보는 시선을 통해 관계의 본질을 조명하고, 타인의 삶을 통해 가족의 의미와 소중함을 되짚어본다.
이날 자리에서 박미선은 방송을 앞둔 소감에 대해 "오랜만에 촬영하다 보니 긴장하고 걱정도 되는데 가족 같은 분들과 해서 편하게 촬영했다,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겠다"며 "잘했는데 재미없으면 제작진이 잘 못한 게 아닐까, 저희는 되게 잘했다, 못 되면 PD 탓"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이봉원은 "박 여사와는 10년 만에 리얼 버라이어티에 나오는데 어색하게 한 것 같은데도 손발이 맞는 것 같아서 재밌더라"고 말했다. 그러자 박미선은 "손발이 얼마나 잘 맞냐 하면 양말 신으면 제가 장갑처럼 잘 맞는다"고 여전한 입담을 과시했다.
박미선은 유방암 투병 이후 '남의 집 귀한 가족'을 복귀 예능으로 택한 이유에 대해 "사실 고민 많이 했다, '활동을 시작해도 되나, 더 있다가 해야 하나' 싶었고 자신감도 없고 체력도 옛날 같지 않으니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남편이 같이한다고 하니 조금은 의지할 수 있지 않을까 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수근이도 나온다니까 스튜디오 알아서 끌어줄 것 같고 야외는 남편이 있으니까 그 믿음 하나로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이봉원은 건강을 회복 중인 아내와 출연에 대해 "사실 걱정했다"며 "컨디션이 올라왔을까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체력은 60~70% 회복했다고 해서 하자 했지만 우려되는 게 체력 문제"라면서도 "녹화가 길어지면 피곤해하는데 그 바람에 일찍 끝날 것 같아서 좋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박미선은 "체력은 70% 회복했다"고 밝혔다.
박미선은 이번 동반 출연이 의미가 있는 이유에 대해 "남들은 소소한 일상이었는데 우리한테는 소소하지 않았던 것들이었다"며 "너무 바쁘게 살아왔으니까 너무 당연한 것들을 누리지 못하고 살았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 보실 때 '뭐야?'라고 할 수 있는 정도의 것들이 죄송하지만 저한테는 개인적으로 특별했다"며 "방송 통해서나마 하니까 좋았다, 바람이 있다면 카메라가 없을 때도 같이 하고 싶은데 없을 땐 안 한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이봉원은 "이렇게 해보니까 나름 괜찮은 것 같더라"고 만족스러워했고, 박미선은 남편을 향해 "아 귀여워, 좋았나 봐"라고 애정을 드러내 폭소를 자아냈다.
신지는 최근 7세 연하 가수 문원과 결혼식을 올렸다. 그는 이번 예능에 남편과 동반 출연하게 된 소감에 대해 "집을 공개하는 리얼리티 예능을, 그것도 남편과 함께하게 됐다"며 "첫 방송이라 하니 딸리고 설레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결혼식이 공개될 거라서 어떻게 봐주실지 걱정되지만 선배님들과 집 촬영하는 것처럼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며 "재밌고 유쾌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또한 신지는 남편과 리얼 일상을 공개하게 된 데 대한 부담감에 대해 "제안이 왔을 때 고민이 많이 있었다"며 "여러 방면에서 화제 몰이를 하고 있던 중이어서 오히려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제안이 감사했지만 결심까지 조심스러운 면이 많았는데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결정적 계기는 제작진이 뭔가 억지로 하지 않아도 꾸미려고 하지 않아도 원래 지내던 모습만 담겠다고 하더라"며 "그렇게 이야기하고도 뭔가 더 바랄 수 있는데 촬영하다 보니 정말 그런 것 없이 원래 지내던 대로 지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더불어 "이걸 하면서 둘이서 경험해 보지 못했을 법한 것을 경험해 보고 있고 좋은 추억을 쌓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부모와 함께 일상을 공개하는 고준희는 "너무 설렌다"며 "이렇게 저도 처음으로 엄마 아빠와 같이 리얼리티 예능을 해본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결혼했어요' 이후로 박미선 선배님과 처음 하게 됐는데 스튜디오 녹화라는 것 자체가 선배님들과 처음이어서 재밌고 설레면서 잘 촬영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아내와 출연하는 전민기는 "마땅한 대표작이 없었는데 아마 이게 저의 대표작이 되지 않을까 한다"며 "이런 기회가 없다, 묻어가기 또 좋은 기회가 없어서 놓칠 수 없더라, 제 대표작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이수근은 관전 포인트에 대해 "여기 우리 삶이 다 들어있다"며 "혼자 사는 사람, 갓 결혼한 사람, 조금 산 사람, 한참 산 사람"이라고 짚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가족 별로 느끼는 행복, 갈등 고민이 다르다, 그런 모습이 다 담겨 있다"며 "제가 지금은 착한 사람 코스프레를 하고 있는데 배우고 있는 게 많다, 우리 이봉원 선배님 박미선 선배님 사시는 모습이 곧 미래가 될 것이기 때문에 느끼는 게 많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각자 고민을 해결해 가면서 방법도 찾아가는 과정이 재밌을 것 같다"며 "또 고준희 씨가 과연 사람 만날 수 있을까 싶은데 끝까지 시청하게 되면 깜짝 놀랄 일이 있다"고 귀띔해 기대감을 높였다.
끝으로 이봉원은 "'귀한 가족' 그러면 괜히 부담이 가는데 보통 사는 사람들의 일상"이라며 "공감대 형성을 얼마큼 느끼시나 그걸 잘 봐주시면 될 것 같다"고 당부했다. 박미선은 "프로그램에 순한 맛"이라며 "걱정이 되는 게 요새 워낙 매운맛이 많다, 하지만 낙지볶음 매운 거 먹으러 가서 그것만 먹으면 너무 맵다, 콩나물이 있어야 한다, 그런 심심한 게 있어야 낙지볶음이 맛있다, 매운 프로그램은 아니지만 순한 맛은 순한 맛대로 먹는 맛이 있으니 그런 걸 생각하시면서 봐주시면 어떨까 한다"고 거들었다.
이날 오후 9시 50분 첫 방송.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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