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지? 사투리? '클라이맥스' 차주영 만든 독보적 '빌런캐' [N이슈]

ENA '클라이맥스'
ENA '클라이맥스'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배우 차주영이 독보적인 빌런 캐릭터를 선보이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6일 ENA를 통해 처음 방송된 새 드라마 '클라이맥스'(극본 이지원, 신예슬/연출 이지원)는 대한민국 최고의 자리에 서기 위해 권력의 카르텔에 뛰어든 검사 방태섭(주지훈 분)과 그를 둘러싼 이들의 치열한 생존극을 그린다. 1회부터 권력의 정상에 서려는 이들의 강렬한 욕망을 그리며 높은 몰입감을 자랑했다. 각 인물을 연기하는 배우들의 열연도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포인트다. 그중 이양미 역할의 차주영의 활약이 돋보인다.

차주영이 연기하는 이양미는 WR호텔 사장이자 WR그룹의 실세로, 정치와 자본, 연예계가 교차하는 권력의 판을 설계해 온 인물이다. 다가오는 대선을 앞두고 차기 대권주자로 급부상한 서암시장 남혜훈(윤사봉 분)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하며 정치와 자본, 연예계를 정교하게 연결해 온 전략가이기도 하다.

ENA '클라이맥스'

이양미는 상황에 휘둘리기보다 판의 흐름을 읽고 자신에게 유리한 선택을 만들어가는 성격으로, 권력과 이해관계가 뒤얽힌 세계 속에서 스스로 위치를 구축해 왔다. 겉으로는 우아하고 여유로운 태도를 유지하지만, 그 이면에는 치밀한 계산과 권력을 향한 욕망을 숨기고 있다. 자신이 설계한 판이 흔들리는 순간에 더욱 과감한 선택을 이어간다.

방송 이후 공개된 이양미의 비주얼과, 차주영의 표현력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양미는 강렬한 패턴의 퍼 코트, 화려한 운동복, 한껏 부풀린 '사자머리'를 하고 카메라 앞에 섰다. 어두운 이야기와 캐릭터 사이에서 돋보이는 위압감 넘치는 외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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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주영은 이양미의 눈빛과 말투에 자신만의 색깔을 입혔다. 특유의 나긋나긋한 말투부터 쩌렁쩌렁한 호통을 오간다. 존댓말이지만 동시에 상대를 하대하는 표현이 흥미를 유발한다. 센 캐릭터들을 아우르는 인상의 이양미를 표현하기 위한 차주영의 고민이 묻어난다.

차주영이 만든 독보적인 빌런 캐릭터는 시청자들의 여러 반응을 끌어낸다. 코미디쇼 'SNL코리아'에서 여러 콩트 캐릭터를 그린 이수지가 떠오른다는 반응이 웃음을 자아내기도. 또 과거의 서울 사투리, 시대극 분위기가 묻어난다는 댓글도 눈길을 끈다.

독특한 연기 스타일을 장착한 이양미와 배우 차주영의 연기는 '클라이맥스'에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요소다. 점점 더 캐릭터의 비중이 커지는 가운데, 차주영의 활약도 지켜볼 포인트다. '클라이맥스'는 매주 월, 화요일에 방송된다.

ich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