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준 "초기작 '뛰다가', ♥김은희 작가와 제작 얘기하기도"

14일 '뉴스룸' 방송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장항준 감독 2026.3.12 ⓒ 뉴스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장항준 감독이 아내인 김은희 작가와 초기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장항준 감독은 14일 오후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연출작 '왕과 사는 남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장항준 감독은 그간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연출해 온 것에 대해 "제가 싫증을 잘 낸다, 어렸을 때부터, 어른이 되어서도 사라지지 않더라"며 "그래서 다양한 장르, 이렇게 사극까지 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제가 지인들한테 '영화 감독계 김밥 천국'이라고 한다, 메뉴가 50개 있는, 농담 삼아 말한다"며 "(앞으로) 사극은 안 할 것 같다"며 웃었다.

최근 마음이 가는 장르에 대해선 "블랙코미디, 오컬트 코미디 같은 것이고 또 하나는 인간 심연에 있는 감정을 건드리는 미스터리 스릴러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장항준 감독의 초기작으로 제작이 되지 않은 시나리오 '뛰다가 생각이 나면'이 언급됐다. 이와 관련해 "가끔 와이프 김은희 작가와 다시 만들면 어떨지 얘기를 한다"라며 "불과 2, 3일 전에도 얘기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제 와이프가 가장 좋아하는 시나리오인데, 그걸 영화로 할지 안 할지는 모르겠다"라며 "30년 전 시나리오라 지금 시대에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모르겠다"고 했다.

'책으로 낼 생각은 없냐'고 묻자 "만약 영화감독을 은퇴하면 소설도 쓰려고 생각하긴 했다"라며 "'뛰다가 생각이 나면'은 마라톤 대회의 일반인 참가자가 달리면서 인생을 회고하는 이야기다"라고 귀띔했다.

한편 지난 2월 4일 개봉한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를 배경으로,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 단종과 그를 맞이한 광천골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장항준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유해진, 박지훈, 유지태, 전미도 등이 출연했다.

이 작품은 31일째인 이달 6일 천만 관객을 넘어선 데 이어, 36일째인 11일 1200만 명을 돌파하며 놀라운 흥행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광해, 왕이 된 남자'(1232만 명)의 기록을 넘으면서 역대 흥행 15위로 올라섰다.

seung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