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사남' 장항준 "내가 엄흥도라면? 관아에 갔을 것" 너스레
14일 '뉴스룸' 방송
- 고승아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장항준 감독이 엄흥도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장항준 감독은 14일 오후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연출작 '왕과 사는 남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장항준 감독은 영화의 흥행 비결을 묻는 질문에 "단종이라는 임금이 와서 거기에서 마지막까지 함께한 사람들, 엄흥도라는 분, 이런 분들을 통해 느끼는 감정이 있었던 것 같다"라며 "자기의 목숨을 걸고 의의를 지키는 옛날 사람들을 보면서 우리 사회에도 의인이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던 거 아닐까 싶다"고 답했다.
'감독님이 엄흥도라면 어떻게 했겠냐'는 물음에 대해선 "저라면 관아에 갔다"라며 "삼족을 멸한다고 하는데"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래서 독립운동가, 애국지사들을 존경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그분들은 일신의 안락을 바라지 않았다는 것이다, 평범한 사람들은 그렇게 못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엄흥도에게 "우리 후세들이 수백 년 후에 어르신의 의의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월 4일 개봉한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를 배경으로,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 단종과 그를 맞이한 광천골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장항준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유해진, 박지훈, 유지태, 전미도 등이 출연했다.
이 작품은 31일째인 이달 6일 천만 관객을 넘어선 데 이어, 36일째인 11일 1200만 명을 돌파하며 놀라운 흥행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광해, 왕이 된 남자'(1232만 명)의 기록을 넘으면서 역대 흥행 15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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