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한국방송연기자노조와 출연료 협상 마무리…단체협약 합의

사진제공=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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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KBS와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이 출연료 및 후생 사업경비 지금 등에 대해 합의하는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9일 KBS는 이날 여의도 KBS 본관 대회의실에서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이하 한연노)와 2025~2026년도 출연료 및 후생 사업경비 지급 등에 합의하는 단체협약을 최종 체결했다고 밝혔다.

KBS와 한연노는 지난해 4월 상견례 이후 6차례 공식 실무교섭을 진행했지만, 협상 결렬의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KBS와 한연노 모두 K-콘텐츠의 중심이 연기자라는 점과 공영방송 KBS의 경영 여건 등에 관한 진솔한 대화를 통해, 파업 없는 원만한 출연료 및 단체협약 합의를 끌어낼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번 협약에는 출연료의 등급별 상향 조정, 현장 비용 관련 연기자 처우 개선, 지속 가능한 방송 제작 환경 조성, 조합원의 후생 복지 향상 등을 위해 KBS와 한연노가 공동으로 노력해 나간다는 내용이 담겼다.

KBS 박장범 사장은 "인공지능 AI 기술은 공영방송 KBS가 시청자에게 제공하는 방송서비스와 콘텐츠의 품질은 물론 제작의 효율성을 높이는 보조수단인 것은 분명하지만, 그 활용은 '인간중심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둬야 한다는 점에서 이번 출연료 및 단체협약 체결은 더욱 의미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연노 조합원들이 세상을 행복하게 만들어 나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공영방송 KBS가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한연노 김영진 위원장은 "KBS가 '개그콘서트'를 부활시키고 사극의 명가로서 올해 대하사극 '문무' 등 사극 제작 방송에 앞장섬으로써, 연기자로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급격한 미디어 산업 구조의 변화와 공영방송이 처한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노사가 상생의 지혜를 모아 노동의 가치를 존중하는 합의를 이끌어 낸 점은 매우 뜻깊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한연노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에 의거한 법적 노동조합으로 연기자, 성우, 무술 연기자, 연극인 등 조합원 6000명이 가입한 최대 규모의 연기자 노동조합이다.

taeh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