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장인' 뒤에 이런 매력이…'말벌이 형' 이성민, 예능에서 날았다 [N초점]

유튜브 채널 '뜬뜬' '풍향고2' 캡처
유튜브 채널 '뜬뜬' '풍향고2' 캡처
유튜브 채널 '뜬뜬' '풍향고2' 캡처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이성민이 예능에서 의외의 반전 매력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유튜브 여행 콘텐츠 '풍향고' 시즌2와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 카자흐스탄 여행을 통해, 다수 작품에서 각인된 '연기 장인'의 카리스마 넘치는 이미지와는 결이 다른 인간적인 매력을 보여주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매주 토요일 유튜브 채널 '뜬뜬'에서 공개되는 여행 콘텐츠 '풍향고'는 배우 황정민이 '핑계고'를 '풍향고'로 잘못 부르며 시작된 '노 어플' 즉흥 해외여행 프로젝트다. 애플리케이션, 사전 예약과 계획 없이 현장에서의 선택과 우연에 따라 여행을 즐기는 방식이 특징으로, 기존 여행 예능과 차별화된 예측 불가의 재미를 내세웠다. 지난 2024년 11월 공개된 시즌1은 누적 조회수 4400만 회를 기록했고, 백상예술대상 방송 부문 예능 작품상을 수상하며 흥행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유튜브 채널 '뜬뜬' '풍향고2' 캡처
유튜브 채널 '뜬뜬' '풍향고2' 캡처

시즌2에는 일정상 합류하지 못한 황정민을 대신해 이성민이 새롭게 합류해 유재석, 지석진, 양세찬과 함께 오스트리아로 떠났다. 공개 직후 반응도 뜨겁다. 6일 유튜브 기준 1편은 공개 13일 만에 859만 회, 2편은 공개 6일 만에 669만 회를 기록 중이다. 황정민과 함께했던 시즌1 역시 이날 기준으로 1회 1815만 회, 2회 1298만 회로 집계됐다.

TV 성적 역시 눈에 띈다. ENA에서 일요일 오후 7시 50분에 편성된 TV판은 1회 1.6%, 2회 2.0%(이하 닐슨 전국 유료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풍향고2' 편성 직전 3개월간 ENA 평균 시청률이 전국 0.4%, 2049 타깃 0.1%였던 점을 감안하면 전국 평균 5.1배, 2049 타깃 10.7배에 달하는 상승세다.

유튜브 채널 '뜬뜬' '풍향고2' 캡처
유튜브 채널 '뜬뜬' '풍향고2' 캡처

'풍향고2'의 뜨거운 인기 속에서 이성민은 단연 이번 여행의 최대 수혜자로 꼽힌다. 이성민의 배려 깊은 따뜻한 면모가 시청자들에게 큰 호감을 안겼다. 장갑을 끼지 않은 제작진을 걱정하는가 하면, 기내식 스테이크가 맛있다며 비빔밥을 먹고 있던 제작진에게 먼저 권하는 등 세심한 면모가 훈훈함을 자아냈다.

또한 오스트리아 도착 첫날, 성수기에 숙소를 구하는 상황이 쉽지 않음에도 먼저 영어로 직접 문의하는 등 적극적인 면모도 돋보였다. 영어가 능숙하지 않았지만, 주저하지 않고 말을 건네며 앞장서서 숙소를 구하려 했고, 노안으로 작은 글씨가 잘 보이지 않음에도 여행 전 지도를 미리 살펴 길을 안내하는 등 준비성도 드러났다.

어느새 예능에 자연스럽게 스며든 모습도 더욱 호감도를 높였다. 호텔 예약 과정에서 자신을 배우가 아닌, '코미디언'이라고 소개하는 장면에서는 어느덧 예능인이 다 된 모습까지 보여줬다. 또한 두 살 위인 지석진에게는 깍듯하게 예를 갖추면서도, 셋째 유재석에 막내 양세찬까지 팀 전체를 살피는 배려와 쿵짝이 맞는 케미로 자연스럽게 중심을 잡았다. 양세찬과도 편안한 모습으로 형제 케미를 보여주는 등 존재감이 '풍향고2'를 꽉 채웠다.

특히 관광을 다니는 과정에서 앞만 보고 직진하는 모습으로 '말벌이 형'이라는 별명도 붙었다. 유럽을 처음 방문하는 만큼, 낯설고 이국적인 풍경에 대한 호기심과 크게 감탄하는 리액션이 눈길을 끌었다. 고되고 지친 일정이지만 즐겁게 여행을 즐기는 모습도 돋보였다. 그동안 스크린과 드라마에서 묵직하고 진중한 캐릭터를 주로 맡아온 이성민에게서는 쉽게 보기 어려웠던 장면들이다. '말벌이 형' 캐릭터를 확고히 한 만큼, 벌써 올해 '핑계고' 대상 유력 후보로까지 점쳐지고 있다.

유튜브 채널 '뜬뜬' '풍향고2' 캡처
유튜브 채널 '뜬뜬' '풍향고2' 캡처
유튜브 채널 '뜬뜬' '풍향고2' 캡처

결과적으로 '풍향고2'는 이미 검증된 포맷에 이성민이라는, 예능에서의 새로운 얼굴을 발굴하며 보는 재미를 더했다. 이성민은 예능을 통해 연기가 아닌 실제 인간적인 매력을 자연스럽게 각인시키는 데 성공했다. '연기 장인'이라는 수식어 뒤에 숨겨져 있던 인간적인 매력이, 이번 여행을 통해 대중에게 선명하게 전달됐다. 리얼리티 여행 예능 프로그램인 만큼, 평소 실제 모습과 성품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면서 더욱 호감을 얻었다.

'미우새'에서도 지난 1일부터 배정남과 김종수, 김성균과 카자흐스탄 여행기를 공개하고 있다. 이성민은 다수결에 의해 총무를 맡았고, 여행 출발부터 실수를 연발해 긴장감을 자아냈다. 또한 카자흐스탄의 전통시장부터 전통 사우나 체험까지 다채로운 여행기로 '풍향고2'와는 또 다른 재미를 안겼다. 그 과정에서 10년간 이어온 우정을 나눈 이들답게, 솔직한 입담 또한 주목받았다. '풍향고2'에 이어 '미우새'까지 여행 예능을 넘나들고 있는 이성민이 계속해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더욱 기대감이 커진다.

aluemch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