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규 "어린 마음에 패딩 사 달라고 짜증"…父 눈물

'조선의 사랑꾼' 2일 방송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캡처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송민규가 아버지의 눈물을 기억한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2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축구 선수 송민규, 아나운서 곽민선의 결혼식이 공개된 가운데 이들 부자(父子)의 사연이 전해졌다.

송민규 아버지는 아들을 뒷바라지하기 위해 15년간 두부 배달 일을 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사만 여러 번 다닐 정도로 어려웠던 형편을 전했다.

송민규가 "아빠가 처음 눈물 흘렸을 때가 그때였거든. 내가 패딩 하나 사 달라고 했던 거 기억나?"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아빠는 내가 해 달라는 건 다 해줬잖아. 그런데 매장 가서 처음으로 아빠가 '이건 못 사줄 것 같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한 게 그때가 처음인 것 같아"라고 덧붙였다.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캡처

특히 송민규가 "그때는 어린 마음에 아빠가 안 된다고 하니까 짜증 냈지. 그리고 집에 갔는데, 아빠가 방에 들어갔고, 엄마가 '아빠 왜 우시냐?' 하길래 그때 딱 알았지"라고 회상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를 듣던 송민규 아버지가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내 입장에서는 아빠가 제일 사랑하는 아들이 해 달라는데 못 해주니까 마음 아팠지. 모든 걸 다 해주고 싶은데 안 된다고 말하는 게 너무 미안했지. 아빠가 너무 부족한 아빠라서 너무 미안했지"라고 속내를 전하며 눈물을 보였다. 또 "사는 게 너무 힘들었다. 민규가 한 달에 한두 번 집에 오는데, '아빠 잘하는 거 짜장 라면이나 끓여줘~' 했다. 고기 한번 쉽게 사줄 수 있는 여력이 안 됐다"라고 밝혔다.

송민규는 "그때 내가 너무 철이 없었어. 엄마한테 그런 (집안) 상황을 듣고, '무조건 성공해야겠다' 생각했었지. 성공해서 우리 가족 행복하게 살게 해줘야겠다고 마음먹었어"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lll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