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대가 볼 가족극"…진세연♥박기웅, 현대판 로미오·줄리엣 '사랑처방'(종합)

배우 김승수(왼쪽부터)와 진세연, 유호정, 한준서 PD, 소이현, 박기웅, 김형묵이 14일 오후 서울 구로구 더세인트에서 열린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극본 박지숙)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는 30년 동안 악연으로 얽혔던 두 집안이 오해를 풀고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결국 하나의 가족으로 다시 태어나는 패밀리 메이크업 드라마다. 2026.1.2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김승수(왼쪽부터)와 진세연, 유호정, 한준서 PD, 소이현, 박기웅, 김형묵이 14일 오후 서울 구로구 더세인트에서 열린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극본 박지숙)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는 30년 동안 악연으로 얽혔던 두 집안이 오해를 풀고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결국 하나의 가족으로 다시 태어나는 패밀리 메이크업 드라마다. 2026.1.2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사랑을 처방해 드리겠습니다'가 현대판 '로미오와 줄리엣'의 금지된 사랑 이야기를 선보인다. 만나기만 하면 살벌하게 으르렁대는 두 원수 집안의 자녀 진세연과 박기웅의 로맨스가 전 세대에게 공감을 안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28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더세인트에서는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극본 박지숙/연출 한준서 배은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한준서 감독과 진세연 박기웅 김승수 유호정 김형묵 소이현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는 30년 동안 악연으로 얽혔던 두 집안이 오해를 풀고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결국 하나의 가족으로 다시 태어나는 패밀리 메이크업 드라마다. '내 생애 봄날'(2014) '엉클'(2022) '옥씨부인전'(2024) 박지숙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한준서 감독은 이번 첫 방송을 앞두고 "가족 드라마 중에서 지금도 여러분들이 많이 기억하시는 그런 드라마처럼 좀 만들어보고 싶었다"는 각오를 보였다. 이어 "시청층도 좀 젊은 층부터 중장년층까지 모두 포괄할 수 있고, 그래서 편하게 보실 수 있는 드라마를 선보이고 싶다"며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는 전작들만큼 매력적인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기대했다.

배우 박기웅과 진세연(오른쪽)이 14일 오후 서울 구로구 더세인트에서 열린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극본 박지숙/ 연출 한준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는 30년 동안 악연으로 얽혔던 두 집안이 오해를 풀고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결국 하나의 가족으로 다시 태어나는 패밀리 메이크업 드라마다. 2026.1.2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진세연과 박기웅은 KBS 2TV 드라마 '각시탈'(2012)로 한 차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번 작품에서 진세연은 극 중 엄마의 강요로 의사면허를 땄지만 결국 자신의 꿈을 좇은 태한그룹 패션 디자이너 공주아 역을 맡았다. 박기웅은 태한그룹 패션사업부 총괄이사 양현빈을 연기한다.

진세연은 박기웅과 '각시탈' 이후 14년 만에 만나게 된 데 대해 "진짜 너무너무 반가웠다"며 "그때 당시 오빠한테 늘 고마웠던 기억이 많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런데 제가 경력이 생기고 조금 더 여유가 생겼을 때 다시 만나니까 '그때 오빠가 정말 후배를 위해서 진짜 이렇게 많은 신경을 써줬던 거였구나' 느꼈다"며 "저도 나이가 좀 들고 주변을 조금 더 돌아보고 챙길 여유가 이제야 생겼는데 오빠를 보니까 '난 아직도 멀었구나' 생각도 들었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진짜 현장에서 정말 최고로 잘 챙겨주시는 그런 선배님"이라며 "그때나 지금이나 정말 한결같이 어른스러운 멋진 선배님이시다"라고 애정을 보였다.

박기웅은 "당시엔 농담하기에도 너무 동생의 느낌이어서 조심스러웠다면 이젠 연차도 많이 쌓이고 '선배님'으로 불리는 연차가 되다 보니 현장에서 농담도 많이 했다, 저 역시도 의지를 많이 했다, 그걸 엄청 잘 받아줄 정도로 유연해지고 재미있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저희 극은 가족극이지 않나"라며 "현장 분위기가 여러분들 안방으로 다 전달이 될 거라고 저는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배우 진세연(왼쪽부터)과 유호정, 김승수가 14일 오후 서울 구로구 더세인트에서 열린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극본 박지숙/ 연출 한준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는 30년 동안 악연으로 얽혔던 두 집안이 오해를 풀고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결국 하나의 가족으로 다시 태어나는 패밀리 메이크업 드라마다. 2026.1.2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이번 작품은 유호정이 '풍문으로 들었소'(2015) 이후 11년 만에 복귀하는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유호정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한성미 역을 맡았고, 그와 부부 호흡을 맞추는 김승수는 공명정대한 의원 원장이자 공주아의 아빠 공정한 역으로 등장한다.

유호정은 11년 만의 복귀를 결심하게 된 데 대해 "사실 고민이 많았다"고 운을 뗀 후 "' 풍문으로 들었소'라는 드라마를 마지막으로 찍고 개인적으로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고 대학 가기 전에 엄마 역할을 온전히 해주고 싶어서 잠시 떠나있었다"고 털어놨다. 또한 복귀를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돌아오니까 너무 떨리고 자신감도 너무 없고 해서 못 하겠다는 생각이 더 많았는데 일단 작품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며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고 작품 통해서 따뜻함을 드릴 수 있겠다 싶어서 결심했다"고 고백했다.

김승수와는 2007년 MBC 드라마 '깍두기'와 MBC 드라마 '사랑해서 남주나'에 이어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로 세 번째 호흡을 맞추게 됐다. 두 사람은 촬영 초반부터 '여보야'라는 호칭으로 서로를 불렀다고. 유호정은 "이번에도 '안심하고 해도 되겠구나' 했다"며 "호흡은 말할 것도 없다, '여보야' 호칭을 처음부터 쓰면서 너무 편안하게 연기했다"고 친근감을 드러냈다. 김승수 역시 "부부 연기는 크게 걱정할 필요 없이 '평소 하던 대로 하면 되겠구나, 내가 좀 더 야단맞으면 되겠구나' 했다"며 "함께 하게 돼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연기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편안하다"고 애정을 보였다.

김승수는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드라마를 자신했다. 그는 "2~3년 전부터 KBS 주말 드라마가 시청률과 화제성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하며 "내용도 비현실적인 면이 있긴 하지만 많은 분들이 OTT를 선호하시는데 세대가 나뉘어 있는 드라마 같은 그런 느낌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연배가 있으신 분들만 KBS 주말드라마를 보시는 경계선이 있었던 것 같은데 정말로 어린이부터 청소년 중장년까지 삼대가 같이 모여서 보셔도 재미있게 공감하고 스토리를 궁금해하실 것 같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주말드라마를 많이 해봤지만 기대가 큰 드라마"라며 "여러 세대가 다 같이 보실 수 있는 드라마라고 이제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는 오는 31일 오후 8시 처음 방송된다.

aluemch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