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택시3' 후광 없었다…김혜윤·로몬 지상파 도전 '오인간' 2%대 출발 [N이슈]
- 윤효정 기자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모범택시3' 후광은 없었다.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이 험난한 시청률 경쟁을 시작했다.
SBS 금토드라마는 '흥행 불패' 블록으로 꼽힌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모범택시3'를 비롯해 '보물섬' 15.4%(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나의 완벽한 비서' 12.0% '귀궁' 11.0% 등이 최고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했다. 최저 시청률은 2024년 방송된 '7인의 부활'로 2.1%다.
이 가운데 2026년의 첫 SBS 금토드라마로 편성된 김혜윤 로몬 주연의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극본 박찬영, 조아영/ 연출 김정권)은 인간이 되기 싫은 MZ 구미호와 자기애 과잉 인간의 좌충우돌 망생구원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최고 시청률 14.2%를 기록한 '모범택시3'의 후속작이지만, 첫 방송 3.7% 시청률에 그쳤다. 첫 방송 시청률도 놓치고 2회에서 2.7%로 하락했다.
은호 역의 김혜윤은 전작 tvN '선재 업고 튀어'에서는 밀도 있는 연기력으로 기대 이상의 흥행을 이끈 저력을 보여줬지만, '오인간'을 통해 도전한 지상파 드라마의 장벽을 실감하고 있다.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으로 글로벌 시청자들에 눈도장을 찍었던 로몬도 쉽지 않은 첫 지상파 드라마를 경험 중이다. 로몬은 극 중 강시열 역을 맡고 있다.
방송 첫 주 시청자들은 캐릭터와 배우가 어울리지 않아 캐릭터의 매력을 느끼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 판타지 드라마에 몰입하는 데 중요한 요소인 CG(컴퓨터 그래픽)가 허술해 유치하다는 의견도 다수 나왔다.
'오인간'이 흡수하지 못한 '모범택시3'의 시청률은 신작 드라마에 분산되고 있다. 가장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인 것은 MBC 금토드라마 '판사 이한영'으로, 4.3%로 출발한 뒤 16일 방송된 5회에서는 10.0%를 기록, 단숨에 '모범택시3'를 이어 금토드라마 최강자로 거듭났다.
KBS 2TV 토일드라마 '은애하는 도적님아' 역시 4.3%로 출발한 뒤 5회에서 7.0%까지 치솟았다. 남녀 주인공의 몸이 바뀌는 극의 주요 설정이 전개되며 몰입도를 높이는 가운데, 향후 추이에도 관심이 모인다. 17일 처음 방송된 박신혜 주연의 tvN 토일드라마 '언더커버 미쓰홍'까지 전국 유료 가구 시청률 3.5%에서 5.7%로 껑충 뛰었다.
경쟁작들의 기세가 날로 무섭다. 험난한 시청률 경쟁을 이어갈 '오인간'의 성적에 관심이 모인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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