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형, 故 이순재 향한 그리움…"남에게 배려하는 걸 참 좋아하셔"
SBS '미운 우리 새끼' 28일 방송
- 황예지 기자
(서울=뉴스1) 황예지 기자 = '미운 우리 새끼' 배우 박근형이 고(故) 이순재가 남긴 마지막 말을 언급하며 깊은 그리움을 드러냈다.
28일 오후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로맨티시스트 꽃할배 박근형이 출연해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날 서장훈은 "명소에 가실 때마다 사모님께 '여기 지금 왔는데 노을이 너무 예쁘다'고 전화를 자주 하신다고 들었다"고 말하자, 박근형은 "전화를 자꾸 하다 보니 횟수가 많아졌다"며 과거 건강이 좋지 않았던 아내에게 자주 안부를 전했던 버릇을 언급했다.
이어 서장훈은 "박근형 선배님에게도 가슴 아픈 일이 있었다, 친한 형님이자 오랜 선배였던 이순재 선생님이 긴 여행을 떠나셨다"고 말하며 박근형에게 당시 마음을 물었다.
박근형은 "수십 년 동안 동고동락하던 사이였는데 참 가슴이 아프다, 모든 후배가 해준 것들을 생각하고 그리워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근형은 "그분은 성품이 남에게 배려하는 걸 참 좋아하셨다, 항상 그분 다음엔 신구 선생님이 계셨고, 셋이 만나 연극 분야에서 함께 얼굴 보고 지냈다"고 회상했다. 당시 이순재가 "몸이 불편해 병원에 다녀오겠다"고 했지만 결국 다시 만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셨다는 사실이 박근형에게 큰 서운함으로 남았다고 전했다.
연극 일로 인마지막으로 만난 날, 이순재는 박근형에게 "앞으로 연극계를 당신이 맡아야 해, 열심히 좀 해줘"라고 당부했다고 전하며 고인의 마지막 말을 되새겼다.
hyj0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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