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연 "소녀시대 중 제일 먼저 결혼하고파, 39살 안에는 해야"

26일 MBN '전현무계획3'

MBN '전현무계획3'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소녀시대 효연이 멤버 중 처음으로 결혼하고 싶다고 말했다.

26일 MBN을 통해 방송된 '전현무계획3'(MBN·채널S·SK브로드밴드 공동 제작) 11회에서는 전현무-곽튜브(곽준빈)와 '먹친구' 효연이 경상북도 경주의 숨은 맛집을 발굴하는 먹트립을 펼쳤다.

곽튜브는 "(소녀시대가) 유일하게 결혼 안 한 30대 후반 걸그룹으로 유명하던데?"라며 돌직구 결혼 토크의 문을 열어젖혔다. 이에 효연은 "멤버들이 다들 바빠서"라면서도 "왠지 제가 빨리 (시집) 갈 것 같다, 결혼에 대한 꿈이 있다"고 솔직하게 답해 눈길을 끌었다. 곧이어 도착한 생아귀 전문점에서는 아귀 수육과 찜을 푸짐하게 즐기며 감탄을 쏟아냈다.

결혼 토크는 더욱 과열됐다. 전현무는 "몇 살 전에 결혼하고 싶냐"고 물었고, 효연은 "39살 안에는 해야 하지 않겠냐, 어떻게 생각하냐"고 되물었다. 기습적인 결혼 공격에 전현무는 "제가 뭐라고 말하기가"라고 당황하면서도 "앞자리가 4로 바뀌면 타격이 크다, 3자 붙어 있을 때 해치우는 게 낫다"고 짠내 나는 현실 조언을 건넸다. 급기야 두 사람은 '누가 먼저 결혼하나'로 내기까지 걸며 분위기를 달궜다.

또 곽튜브는 "소녀시대 멤버들이 만나면 누가 밥값을 내냐"고 물었고, 효연은 "윤아랑 태연이가 (저보다) 더 벌 것 같다"며 "우린 생일이나 경사가 있는 날 만나고, 만나자고 한 사람이 낸다, 서로 내려고 한다"고 쿨하게 답했다.

전현무는 "멤버들끼리 싸운 적은 없지?"라고 물었고, 효연은 "오랜 연인처럼 서로 배려한다. 초반엔 너무 바빠서 안 싸웠다. 그땐 스케줄하고 숙소에 오면 MT 온 것처럼 같이 놀았다"며 18년 장수 그룹의 비결을 밝혔다. 그러면서 "윤아가 드라마 촬영으로 바빴을 때 2~3시간밖에 못 잤다, 우리도 그때까지 안 자고 있었는데 (윤아가) 우릴 보면 힘이 다시 솟았나 보더라"며 서로에게 힘이 돼주는 깊은 우정을 밝혀 훈훈함을 더했다.

ich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