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하 "전 남편 외도, 처음엔 내 잘못이라 생각" 오열

20일 오후 방송

김주하(MBN 영상 갈무리)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김주하 MBN 특임상무가 자신의 이혼과 관련해 솔직하게 고백했다.

20일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측은 이날 오후 9시40분 방송을 앞두고 선공개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김주하는 "제가 많이 화를 내서 바람을 피웠나, 처음엔 그렇게 생각하고 내 잘못이라 생각했다"고 언급했다.

오은영은 "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됐냐"고 물었고, 김주하는 "그 서류를 발견하고 나서는 제가 친절하게 안 했다"며 "그래서 '상대방이 그거 때문에 그렇게 (외도를) 하지 않았을까'라고 자연스럽게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오은영은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냐"고 되물었고, 김주하는 "약간"이라고 답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오은영은 "김주하는 어떤 문제가 생기면 끝까지 혼자 감당하면서 자기반성을 통해 '내 탓이다'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며 "왜 그렇게 받아들이냐"고 질문했다.

이에 김주하는 "저 사람의 마음은 제가 모르니까, 제가 저 사람의 행동을 컨트롤할 수 있는 게 아니고, 내가 컨트롤하는 건 나 자신밖에 없지 않나"라며 "그러니 상대방과 얘기해서 안 되면 그다음엔 내가 바뀌어야 한다, 그러니까 내 탓이라는 생각이 없진 않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오은영은 "가장 신뢰를 가지고 시작해야 하는 결혼 생활에서 은폐와 위조로 시작했다는 거, 그럴 때 이 잘못은 누구한테 있냐"라며 "냉정하게 말하면, 이 탓은 일을 일으킨 장본인한테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김주하는 지난 2004년 10월 사업가 강 씨와 결혼한 뒤 2명의 자녀를 뒀다. 그러나 결혼 9년 만인 2013년 강 씨의 외도와 폭행 등을 이유로 이혼소송을 제기했고, 2016년 이혼이 확정됐다. 당시 김주하는 친권, 양육권, 위자료 5000만 원을 받고, 강 씨에게 10억2100만 원을 재산 분할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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