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숙려캠프' 투병 부부 남편, 아내 위해 먼저 삭발 [RE:TV]
'이혼숙려캠프' 11일 방송
- 박하나 기자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이혼숙려캠프' 투병 부부 남편의 또 다른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에서는 17기 투병 부부의 이야기가 계속해서 이어졌다.
유방암 투병 중에도 막말을 서슴지 않던 남편의 성실한 모습이 공개돼 반전을 선사했다. 배달 일을 하는 남편은 "14시간까지 일한 적도 있다"라며 가족 일정을 제외하고는 하루도 쉬지 않고 일을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남편은 육아를 돕기 위해 야간 근무를 하며 2~3시간을 자고, 아이들의 등·하원과 아내의 식사까지 챙겼다. 이에 아내는 "남편이 인천 수입 1등 찍은 적도 있다, 일 수완이 좋다"라고 성실함을 인정했다.
남편이 항암을 앞둔 아내에게 용기를 주고자 막내와 함께 먼저 머리를 밀었다고 전해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아내는 "고마웠다"라며 남편의 이벤트에 감동한 마음을 고백하며 남편을 중간중간 두둔했다. 남편이 많이 욕먹지 않길 바라는 아내의 모습에 서장훈이 "말 같지도 않은 험한 소리를 다 듣고도, 남편 욕먹을까 봐 편든다, 남편은 복 받았다"라고 남편에게 쓴소리했다. 또, 서장훈은 남편을 여전히 애정하는 아내의 모습을 안타까워하기도.
그러나 항암치료 고통으로 울부짖는 아내에게도 성질을 부리며 욕설을 내뱉는 남편의 모습이 공개됐다. 서장훈은 예민해질 수밖에 없는 항암치료 과정에서 아내가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남편뿐이라고 남편을 꾸짖었고, 아내를 향해 응원을 건넸다.
이후 아내는 자기 행동에 부끄러움을 느끼고, 반성하는 남편의 모습에 "이혼 의사 0%, 인정하는 것만으로 고맙고 희망적이다"라며 "이혼하지 않고 다 같이 살고 싶다"라고 이혼 의사가 없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JTBC '이혼숙려캠프'는 인생을 새로고침하기 위한 부부들의 이야기를 담은 '부부 관찰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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