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도를 기다리며' 박서준 "원지안과 11세차 로맨스, 관리 열심히"(종합)

배우 박서준(왼쪽)과 원지안이 4일 오후 서울 구로구 더링크호텔에서 열린 JTBC 새 토일드라마 ‘경도를 기다리며’(극본 유영아/연출 임현욱)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경도를 기다리며’는 두 번의 연애를 하고 헤어진 이경도(박서준 분)와 서지우(원지안 분)가 불륜 스캔들 기사를 보도한 기자와 스캔들 주인공의 아내로 재회해 짠하고 찐하게 연애하는 로맨스 작품이다. 2025.12.4/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박서준(왼쪽)과 원지안이 4일 오후 서울 구로구 더링크호텔에서 열린 JTBC 새 토일드라마 ‘경도를 기다리며’(극본 유영아/연출 임현욱)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경도를 기다리며’는 두 번의 연애를 하고 헤어진 이경도(박서준 분)와 서지우(원지안 분)가 불륜 스캔들 기사를 보도한 기자와 스캔들 주인공의 아내로 재회해 짠하고 찐하게 연애하는 로맨스 작품이다. 2025.12.4/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박서준이 '경도를 기다리며'에서 원지안과 로맨스를 펼친다. 박서준이 현실적인 연예부 기자 연기와 더불어 원지안과 11세 차이의 로맨스로 안방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4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더 링크 호텔에서는 JTBC 새 금토드라마 '경도를 기다리며'(극본 유영아/연출 임현욱)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임현욱 감독과 배우 박서준 원지안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경도를 기다리며'는 20대, 두 번의 연애를 하고 헤어진 이경도(박서준 분)와 서지우(원지안 분)가 불륜 스캔들 기사를 보도한 기자와 스캔들 주인공의 아내로 재회해 짠하고 찐하게 연애하는 로맨스 드라마다. '너를 닮은 사람'(2021) '킹더랜드'(2023) 임현욱 감독이 연출을, '남자친구'(2018) '서른, 아홉'(2022) '신성한, 이혼'(2023) 유영아 작가가 집필을 각각 맡았다.

배우 박서준이 4일 오후 서울 구로구 더링크호텔에서 열린 JTBC 새 토일드라마 ‘경도를 기다리며’(극본 유영아/연출 임현욱)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경도를 기다리며’는 두 번의 연애를 하고 헤어진 이경도(박서준 분)와 서지우(원지안 분)가 불륜 스캔들 기사를 보도한 기자와 스캔들 주인공의 아내로 재회해 짠하고 찐하게 연애하는 로맨스 작품이다. 2025.12.4/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박서준은 극 중 동운일보 연예부 차장 이경도 역을 맡았다. 서지우와는 철없던 스물에 헤어졌다가 스물여덟에 다시 만나 사랑했으나, 서른여덟에 재회한다.

박서준은 지난 2020년 방송된 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로 인기를 끈 바 있다. 당시 최고 시청률 16.5%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그는 5년 만에 JTBC 드라마로 돌아오게 된 부담감에 대해 "부담을 느끼는 지점이라고 한다면 촬영할 때였다"며 "그때와 다른 성숙한 표현을 할 수 있는 모습으로 돌아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서준은 스무살, 스물여덟살, 그리고 서른여덟살까지 18년 서사를 연기했다. 그는 대본을 보고 20대 연기를 직접 하겠다고 제안했었다는 비화를 들려주며 "그렇게 해야만 드라마가 완성되지 않을까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시작됐다"며 "물론 스무살 연기는 많이 부담되긴 했다"고 털어놨다.

이번 캐릭터의 직업은 연예부 기자다. 그는 "캐릭터의 성격을 보여주기 위한 도구로서 의상이나 외적인 모습을 중요하게 생각했다"며 "헤어 변화를 많이 안 주려고 했고, 일반적인 헤어스타일이 뭘까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제가 입는 슈트도 펑퍼짐하고 보수적으로 보일 수 있도록 하고 딱 네 벌로 끝냈다"며 "그런 숨겨진 디테일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배우 박서준(왼쪽부터)과 원지안, 임현욱 감독이 4일 오후 서울 구로구 더링크호텔에서 열린 JTBC 새 토일드라마 ‘경도를 기다리며’(극본 유영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경도를 기다리며’는 두 번의 연애를 하고 헤어진 이경도(박서준 분)와 서지우(원지안 분)가 불륜 스캔들 기사를 보도한 기자와 스캔들 주인공의 아내로 재회해 짠하고 찐하게 연애하는 로맨스 작품이다. 2025.12.4/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원지안은 자림어패럴 차녀 서지우를 연기했다. 그는 캐릭터에 대해 "지우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발랄한 모습과 엉뚱함을 가진 캐릭터"라며 "그와 함께 아픔도 갖고 있으면서 경도라는 인물을 만나서 성장해 나가는 인물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소개했다.

박서준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서준 선배한테 감사한 게 제일 크다"며 "아무래도 긴 호흡으로 촬영을 해본 적이 많진 않다 보니 나름 부담되고 긴장되는 것도 있었는데 처음부터 현장에서 편안하게 해볼 수 있게 도움도 많이 받았고, 많이 의지하면서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박서준은 1988년생, 원지안은 1999년생으로 11세 차이가 난다. 박서준은 "처음에 부담이 있었다"며 "실질적인 나이 차이가 있기 때문에 지안 씨를 만나보기 전에는 걱정을 많이 했다, 외적으로도 많이 차이가 날 것 같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하지만 만나서 대화를 해보니까 굉장히 성숙하더라"며 "(원지안이) 어떤 세월을 보냈는지 모르겠지만 굉장히 성숙하고 제작발표회 때 이야기하는 걸 보면 알 수 있듯 경험이 많은, 노련한 느낌이 있더라, 그런 지점들 때문에 부담을 많이 내려놓을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또한 그는 "부담을 느껴서 관리를 열심히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원지안은 "서준 선배한테 감사한 게 제일 크다"며 "아무래도 긴 호흡으로 촬영을 해본 적이 많진 않다 보니 나름 부담되고 긴장되는 것도 있었는데 처음부터 현장에서 편안하게 해볼 수 있게 도움도 많이 받았고, 많이 의지하면서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나이 차이에 대해 "저는 부담이 되지 않았다, 외적인 모습에 있어서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며 "저도 제 나이에 비해 조금 더 있게 봐주시더라, 외적인 부분에서 어려 보이지 않을까 그런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임현욱 감독은 나이 차이 우려에 대해 "제일 중요한 건 두 분의 케미"라며 "배우들을 만난 다음 저와 작가님 모두 확신했다, 두 분의 케미가 '우리가 원하는 경도와 지우가 충분히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방송으로 보시면 두 분이 왜 캐스팅돼야만 했는지 고개를 끄덕이실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최근 멜로, 로맨스 장르가 흥행에 성공하지 못한 데 대해서는 "새로운 작품을 할 땐 당연히 부담을 갖고 엄청난 미지수 앞에서 고민을 하기 마련"이라며 "꼭 로맨스 장르라서 더 부담이 되고 로맨스 장르라서 더 자신 있는 건 아닌 것 같다, 다만 이번 작품을 임할 때어느 때보다 마음에 들었던 대본이고 어느 때보다 그 대본을 잘 구현해 줄 수 있는 두 배우를 모셨기 때문에 그런 지점에선 자신감이 있다"고 덧붙였다.

박서준은 이 작품만의 강점도 밝혔다. 그는 "로맨스보다 멜로에 가깝다 느낀다"며 "이 대본을 선택한 이유도 공감이 되는 지점이 많이 있었다, 대부분의 사람이 공감할 지점과 비교적 현실과 많이 맞닿아있는 이야기가 있었고 현실서 느낄법한 갈등 구조가 있다고 느껴져서 장르적으로 다른 매력이 있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한편 '경도를 기다리며'는 오는 6일 오후 10시 40분 처음 방송된다.

aluemch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