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제주소녀 이예지 '우발라' 최종 우승…뜨거운 눈물 속 SM C&C 전속계약
- 윤효정 기자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우리들의 발라드' 19세 제주소녀 이예지가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지난 2일 막을 내린 SBS 음악 오디션 '우리들의 발라드'(연출 정익승 등)에서 TOP 6 홍승민, 최은빈, 송지우, 이지훈, 이예지, 천범석의 다채로운 발라드 무대가 감동과 전율을 선사한 가운데, 이예지가 우승자로 호명됐다. 2위는 이지훈, 3위는 천범석이었다.
이예지는 1라운드에서 선보인 임재범의 '너를 위해' 무대로 강렬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여성 보컬리스트에게 쉽지 않은 고난도 곡임에도 특유의 허스키한 음색과 거친 듯하면서도 따뜻한 감정선을 제대로 살려내며 묵직한 울림을 선사했다.
섬세한 감정의 떨림과 폭발적인 가창력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이예지의 무대는 제주도에서 홀로 자신을 키워낸 아버지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고스란히 전하며 시청자들의 큰 응원을 받았다.
최종 무대에서 이예지는 허스키한 음색으로 윤종신의 '오르막길'을 열창, 보는 이들에게도 위로가 되는 무대를 선사했다. 박경림은 "이예지는 이예지다"라며 "이제 이예지 씨의 오르막길의 시작이다, 앞으로 너무 많은 사랑을 받을 텐데 한 걸음 한 걸음 정말 많은 대중이 손을 잡아줄 테니까 그 손 잘 잡고 오르막길 잘 오르시길 바란다"는 찬사를 보냈고 이예지는 무려 2883점이라는 높은 점수로 단숨에 현장 탑백귀 점수 1위에 등극했다.
사전 앱 투표와 최종 순위를 가를 실시간 문자 투표 결과를 합산한 최종 우승자는 이예지였다. 뜨거운 눈물을 흘린 이예지는 "많은 분이 제 앞으로의 오르막길을 궁금해해 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며 응원해 준 아버지, 할머니, 친척, 동기, 밴드 친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최종 2위는 이지훈, 3위는 천범석, 4위는 최은빈, 5위는 홍승민, 6위는 송지우로 결정됐으며 톱 6은 글로벌 기획사 SM C&C와 전속 계약을 맺게 됐다.
한편 '우리들의 발라드'는 평균 나이 18.2세 참가자들의 목소리로 재탄생한 시대별 발라드곡을 통해 듣는 이들의 반가운 그 시절 추억을 소환하며 색다르게 시청자들에게 다가갔다. 더욱이 한국인이 사랑한 발라드 톱 100 차트도 만들어 발라드 장르에 대한 관심을 더욱 고취했다.
'우리들의 발라드'는 전국 투어 콘서트, 공개 음악 토크쇼를 열고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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