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세 노총각' 김승수 "오랜 솔로라 성정체성 의심도…남자 팬이 연락도"
- 소봄이 기자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배우 김승수가 오랜 솔로생활로 인해 성정체성을 의심받았던 사연을 털어놨다.
지난 1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게스트로 출연한 김승수는 '이놈의 이미지 때문에 생긴 일'이라는 주제로 경험담을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김승수는 "나는 단 한 번도 첫눈에 반해본 적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대부분 중고등학생은 선생님을 짝사랑하지 않냐. 외적인 이미지를 보고 반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저는 그런 적이 한 번도 없다. 전 이게 이상하다는 걸 되게 나중에 알았다"라며 "커서 친구들과 술 한잔하면서 얘기 나누는데 저한테 이상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MC 이현이는 "기준이 너무 높은 거 아니냐"고 질문했다.
그러자 김승수는 "연기하면서 상대 역으로 미녀 배우들을 많이 만났고, 러브라인도 있었지만 그냥 예쁘다고 느낄 뿐이었다. 마음이 움직이지 않으니 스스로 연애하기 어려운 성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다.
MC 김용만이 "그렇다고 남자한테 호감 갖는다거나 이런 건 아니지 않냐? 사람들이 오해했을 것 같다"고 하자, 김승수는 "그런 오해를 받기도 했다"고 밝혔다.
김승수는 오랜 시간 연애도, 결혼도 하지 않고 혼자 있다 보니 성정체성을 의심받기도 했다고. 그는 "팬레터를 보낼 수 있게 메일 주소를 공개해놨다. 한 팬이 팬레터에 '저는 형의 마음을 안다. 저한테만 얘기하셔도 된다'면서 연락처를 적어 보내기도 했다"고 전했다.
올해 54세가 된 김승수는 "마흔 살 무렵부터 결혼하고 싶었다. 어머니가 '첫눈에 반하는 게 뭐가 중요하냐? 그런 거 따지지 말고 몇 번 만나봐라'라고 해서 형식적으로 몇 번 소개도 받아봤지만, 괜히 폐만 끼치는 것 같았다"고 토로했다.
이어 "최소한 알고 지낸 지 1년 이상 된 사이한테 마음이 생긴다. 그 사람을 관찰하거나 재고 따지는 건 아니다. 오래 알고 편해져야 이성적인 감정이 생긴다"라며 "아무리 예뻐도 부담스럽고 낯 가리면 이성적인 호감이 안 생긴다. 지금으로서는 저도 스스로가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선택한다. 상대가 나한테 호감이 있다고 해도 결국 제가 좋아야 발전한다. 갈수록 태산"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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