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금 게임' 중독 남편, 7년간 현질 1000만원…"술·담배 안 하니 딱 적당"

('이혼숙려캠프' 갈무리)
('이혼숙려캠프' 갈무리)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19금 게임'을 하며 한 달에 20만원씩 소비하는 남편이 "적당한 거 아닌가"라며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지난 16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결혼 7년 차에 아이 넷을 둔 김태정(34), 배희원(26) 부부가 출연했다.

아내가 지적한 남편의 문제는 휴대전화 4대로 캐릭터가 야한 19금 게임을 하며 육아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지 않는 태도다.

이에 대해 남편은 "게임 돌려놓고 애들 본다. 잠깐 보는 것도 안 되냐?"고 따졌다.

아내는 "애들 봐달라고 해도 시선이 애들한테 오래 가질 못한다. 시선이 늘 TV, 게임에 가 있다. 애들은 애들끼리 놀고 있고, 난 집안일 한다"라며 "난 당신이 주방에서 밥을 할 때 애들을 못 들어가게 막는다. 근데 내가 밥할 때 당신은 휴대전화하고 있다. 그래서 애들이 자꾸 불을 만진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혼숙려캠프' 갈무리)

심지어 남편이 야한 게임을 할 때 아이들이 옆에서 지켜보는 충격적인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또 아내는 남편이 게임에 돈을 많이 쓰는 것도 불만이라며 "이번 달에만 20만원 넘게 썼다"고 폭로했다.

그런데도 남편은 "적당히 쓴 것 같은데 아내 입장에서 많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예전에는 한 달에 100만~150만 원 썼는데 지금은 20만~30만원 정도 쓴다. 술, 담배 안 하고 친구 안 만나고 하는 거면 괜찮지 않나?"라고 주장했다.

아내는 "게임 현질로 6~7년간 1000만 원이 넘는 돈을 썼다. 그걸 못 하게 하면 남편이랑 싸워서 얘길 안 하는 편"이라며 남편의 게임 중독에 대해 포기했다고 털어놨다.

sb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