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욕 왕성해 이상한 취향 요구" 나쁜 남자만 만난 20대 연애사에 분노
- 소봄이 기자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양다리 한 남자, 성매매한 남자 등을 만나온 20대 여성 사연에 이수근이 분노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A 씨(26)가 "이상한 전 남자 친구들과 헤어진 이후 최근에 좋은 남자 친구를 만났는데 무심한 성격 때문에 서운하다"고 토로했다.
이수근은 "지금까지 만난 나쁜 남자 친구에 대해 먼저 얘기해 봐라. 누가 나빴는지 판단해 주겠다"고 말했다.
A 씨는 "제가 스무살 되자마자 만난 남자 친구인데, 고등학교 선배의 친구였다. 술자리를 하다가 서로 첫눈에 반해서 만났다"라며 "근데 만난 지 얼마 안 됐는데 군대에 간다길래 믿고 기다려준다고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제가 인터넷 편지를 쓰면 계속 어떤 여자애 편지가 올라와 제가 쓴 게 묻히더라. 그 여자한테 연락했는데, 알고 보니 1년 사귄 여자 친구였다. 제가 세컨드였다. 저랑은 100일 좀 넘게 만났다"고 회상했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그건 사귄 게 아니다. 네 입장에서는 나쁜 남자라고 생각하겠지만, 걔는 너랑 사귄 적 없다고 생각할 거다. 100일 동안 몇 번 만났냐?"고 물었다. A 씨가 "거의 매일 만났다"고 하자, 서장훈은 "걔도 엄청 부지런하다"라며 놀랐다.
또 A 씨는 아는 언니의 소개로 만난 남자 친구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그는 "사진첩을 봤는데 카카오톡 캡처본이 하나 있었다. '법원에 같이 출석해야 한다. 아무리 싫어도 같이 가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라며 "제 친구 중에 이혼한 친구는 제 남자 친구가 이혼한 것 같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혼한 게 맞았다. 그걸 숨겼다는 사실에 배신감이 들었는데 정 때문에 만났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헤어지지 않고 만나던 중 남자 친구의 컴퓨터에서 이상한 것을 발견했다고. A 씨는 "과제 때문에 빌린 거였는데 검색 기록이 떠서 보니 성매매 사이트였다"고 하소연했다.
A 씨는 약 두 달간 만난 세 번째 나쁜 남자 친구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그 남자 친구는 성욕이 왕성해서 이상한 취향을 저한테 요구했다. 가슴에 틴트를 발라달라' '가슴에 피어싱해달라'고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에 비해 현재 남자 친구는 다정하고 착해 연애를 시작했다고 한다. A 씨는 "사내 연애로 1년 정도 만났는데, 내가 선물한 인형을 다른 사람에게 주고 다른 여직원을 밤늦게 데려다주고 먼저 만나자는 말을 안 한다"고 토로했다.
이에 이수근은 "식은 게 아니라 진짜 사랑은 했나? 사랑을 받아야지, 왜 구걸하고 사냐? 지금 남자 친구가 어떻게 널 사랑한다고 보냐. 다들 헤어지라고 할 거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동시에 "걔가 나쁜 게 아니다. 네가 알면서도 만나주니까, 네가 그렇게 만든 거다. 지금까지 상처받는 연애만 하지 않았느냐. 너를 좀 아끼고 소중하게 생각해라"라고 조언했다.
sb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