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음란물 본 남편, 아내 친구에게 'XX' 제안…"어차피 의심받는데"
- 소봄이 기자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아내가 임신 중인데 야한 영상을 보고 지인에게 성관계를 제안한 남편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1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14기 '분노 부부'의 불화 원인이 공개됐다.
이날 아내는 남편의 옷 단속과 그에 따른 폭언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아내는 노출이 심한 옷을 입는 이유에 대해 "남편이 SNS에서 그런 여자들 보는 건 좋아하면서 제가 그러면 '헤픈 사람이나 그런 옷 입는 거다'라고 뭐라고 한다. 그래서 전 남편 취향이 그런 헤픈 사람인 줄 알았다. 제가 노출하면 저를 봐주지 않을까 싶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과거 연애로 인한 트라우마 때문에 남편에게도 배신감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아내는 "전 남자 친구가 4년 동안 음란물을 다운받아 달라고 했다. 점점 심해지더니 원하는 취향, 장면, 여자 얼굴을 구체적으로 요구했다"라며 "전 남자 친구는 '야동에 나오는 애들은 야하게 생겼고 몸매도 좋은데 넌 왜 이러냐'고 신체 부위를 비교까지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당시 전 남자 친구를 너무 사랑했기에 거절할 수 없었다. 이렇게라도 옆에 있고 싶었다"라며 "근데 제가 임신 중일 때 남편이 음란물을 봤다. 제 트라우마를 알면서도 너무 충격받아 이혼하자고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몸 섞는 것만이 바람은 아니다. 상대방이 상처받으면 그것도 바람"이라고 설명했다.
또 아내는 남편이 자신과 친하게 지내는 여동생에게 관계를 제안했다고도 토로했다.
아내는 "남편, 남편 친구 그리고 저와 친하게 지내는 여동생 등 2대 2로 제 사무실에서 술 마시게 됐다. 거기에 인테리어용 침대가 있는데, 전 거기 누워서 먼저 잠들었다"라며 "몇 시간 뒤 잠에서 깼는데 남편 친구는 식탁에 엎드려 자고 있고, 남편은 여동생한테 계속 술을 권하고 있었다. 여동생은 술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이 모습을 보고 화가 난 아내는 밖으로 나갔다가 감정을 추스르고 10분 뒤에 들어왔다고. 그런데 이때 술자리 분위기가 이상했다는 것이다.
아내는 "어색한 정적이 흘렀다. 뭘 하려다가 만 분위기였다. 다음 날 여동생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여동생이 '특별한 스킨십은 없었는데 오빠가 나한테 XX하자고 했다'고 하더라"라고 주장했다.
아내에 따르면 당시 남편은 여동생에게 "어차피 우리 관계했다고 의심받는데 진짜 하면 억울하지도 않잖아. 그러니까 관계하자"고 말했다.
이어 쪼그려 앉아 있던 남편은 중심을 잃고 여동생의 허벅지를 잡았다. 이에 여동생이 "오빠 왜 이러냐. 자리로 가라"고 하자, 남편은 "여기 침대도 있고 그냥 한 번 하자고! 그래야 안 억울하잖아"라고 말했다고 한다.
아내는 "제가 딱 올라왔을 때 남편이 자리로 간 상황이라 분위기가 이상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편은 "아내가 화나서 나갔을 때부터 여동생과 카톡하고 있길래 보여달라고 했다. 근데 제가 뒤꿈치를 들고 보고 있느라 넘어질 뻔해서 여동생의 무릎을 잡았다"라며 "'관계하자'는 이야기는 있었지만, 아내가 여동생의 답장이 30초라도 늦으면 '너네 했네!'라고 해서 그랬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막 하고 싶다고 하자고 한 게 아니다"라며 뉘앙스의 차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본인은 억울해서 홧김에 그렇게 얘기했다고 하더라도, 친한 여동생 입장에서는 굉장히 불쾌할 거다. 저런 얘기는 왜 해서 아내한테 상처를 주냐?"고 분노했다. 동시에 "아내는 남편이 억울해서 말이 헛나왔다고 생각하고 넘어가 줘라"라고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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