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난 전남편 추락사, 우울증 전아내 최후선택…재혼 부부 충격 사연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갈무리)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전남편, 전처가 모두 사망한 뒤 부부의 연을 맺은 타투이스트(문신 전문가) 부부의 사연이 전해졌다.

24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재혼 가정이라 밝힌 두 사람은 슬하에 딸 하나, 아들 넷을 키우고 있다며 자녀 양육에 대한 고민을 토로했다.

아내는 "전남편은 어떻게 돌아가신 거냐"라는 물음에 "출산하고 3일 뒤에 집에 갔는데 콘돔이랑 여자 화장품이 있는 거다. 바람이 났다. 그날 바로 이혼했다. (남편은) 바람피운 여자분 손에 돌아가셨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 여자랑 베란다 앞에서 서로 몸싸움하다가 그 여자가 밀었고, 남편이 베란다에 매달려 있다가 떨어져 죽었다"라고 털어놨다.

남편은 전 부인에 대해 "평상시에 우울증이 심했다. 우울증 때문에 극단 선택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수근은 "둘은 진짜 행복해야겠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아내는 "어떤 게 제일 힘드냐"는 질문에 "큰아들 사춘기가 왔다. 지금 고1 아들이 6학년 때 사춘기가 어느 정도로 심하게 왔냐면 뭐 하라고 하면 제 얼굴에 침 뱉고, 아빠 없이 등교시키는 날에는 친엄마 보고 싶어서 학교 안 갈 거라고 등교 거부했다"라고 회상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갈무리)

이어 "제 딴에는 아이와 잘 지내고 싶어서 아기가 물을 좋아해서 스쿠버다이빙을 가르쳤다. 너무 좋아하더라. 두 달 동안 수업을 듣고 마지막 시험 날 아들이 그러더라. '엄마 미안한데 우리 엄마가 시험장에 왔으면 좋겠다'고. 아이 입장에서 멋진 모습을 엄마한테 보여주고 싶다는 것을 이해하는데 저는 서운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이들 사춘기가 와서 제일 힘들다. 셋째, 넷째 사춘기가 오고 있다"며 걱정을 내비쳤다.

남편은 "저희가 맞벌이인데 일하고 들어가면 항상 집 현관부터 해서 그날 뭐 먹었는지 난리가 나 있다. 빨래도 산더미고 설거지도 쌓여 있고 아내가 버거워한다"라며 안쓰러워했다.

아내는 "제가 29세 때 자궁암 진단을 받았고 지금 작년에 갑상샘암 진단을 받았다. 아이들이 알고 있지만 개선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이수근은 "맞벌이해서 생활이 되면 도와주는 분 쓰는 건 어떠냐"라고 제안했지만 남편은 "생활이 안 된다. 프리랜서라 고정 수입이 없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r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