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렬택" "김도망"…'영구결번' 박용택·김태균 기싸움도 레전드

(ENA '찐팬구역' 갈무리)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원팀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영구결번을 가진 레전드 야구 선수 박용택과 김태균이 매서운 입담으로 서로에게 도발했다.

ENA, 채널 십오야 예능 '찐팬구역'은 30일 공식 채널에 9회 예고편을 공개했다. 9회에는 한화이글스의 찐팬 고정 멤버 김태균에 맞서 LG트윈스 찐팬으로 박용택이 출연했다.

김태균이 "LG는 항상 우리 팀 보약이었다"며 놀리자, 박용택도 "한화는 3점 이상 내기 쉽지 않은 팀"이라며 맞섰다.

각 팀에서 '별명 부자'로도 불리는 두 사람은 심지어 팬들끼리 싸울 때도 웬만해선 잘 꺼내지 않는다는 불명예스러운 별명 "졸렬택"과 "김도망"을 외쳐 모두를 놀라게 했다.

'졸렬택'은 박용택이 2009년 당시 롯데 홍선흔과 타율 1위 경쟁을 하던 때에 타율 보전을 위해 출전하지 않고, LG 투수들이 홍성흔에게 연이어 볼넷으로 출루시키는 방법으로 타격왕 타이틀을 확정한 데서 유래했다.

'김도망'은 2011년 시즌 일본 프로야구에서 부진한 성적을 내던 김태균이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계약을 해지하며 '일본 지진에 따른 불안감'을 이유로 들어 붙은 별명이다.

한편 '찐팬구역'은 월요일 오후 7시 ENA에서 방송되며, 채널 십오야 유튜브에서도 동시에 공개된다.

syk1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