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은진, '연인' 미스캐스팅 논란 언급…"속상했지만 잘 표현하려 해"

'유 퀴즈 온 더 블럭' 6일 방송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안은진이 '연인' 미스캐스팅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6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배우 안은진이 3년만에 재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 자리에서 MC 유재석이 "(드라마 '연인') 초반에 미스캐스팅 얘기가 있지 않았냐"라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안은진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이 작품 전에 '나쁜 엄마'라는 드라마를 했다. 끝날 때쯤에 몸이 되게 아팠다. 그걸 하고 '연인' 촬영을 해야 하는 상황인데 몸이 안 좋아서 한달을 쉬었다. 촬영을 아예 못할 상황이었다. 작년 이 맘때쯤이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안은진은 "당시 몸이 안 좋아서 약을 좀 센 걸 먹었다. '연인' 준비하는데 부담감이랑 겹쳐서 상태가 좀 안 좋았다. 그래서 대본 리딩을 하고 집 와서 샤워하는데 그때는 정말 도망가고 싶은 거다. '이걸 감당할 수 있을까, 긴 호흡 사극도 처음이고 어떻게 정말 할 수 있을까, 그래도 끝나면 성장해 있겠다' 싶더라"라고 고백했다.

이어 "결국 시간은 흐르고 끝나서 너무 많은 걸 배웠다. 시간은 흐르고, 불안해 할 필요가 없다는 걸 느꼈다"라고 덧붙였다.

안은진은 당시 얼굴 한쪽에 마비가 왔었다고 밝혔다. "그냥 좀 부었나 보다 생각했는데 촬영 도중에 병원을 갔더니 바로 좋아지는 게 아니더라"라면서 "캐릭터의 힘, 대사의 힘이 저를 단단하게 만들어 줬다"라고 했다.

특히 "길채로서 지지를 못 받는 게 느껴져서 물론 속상했지만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고민했다. 분명히 잘 표현하면 시청자들도 따라와 줄 것이라 생각했다"라며 당시 심경을 털어놔 눈길을 모았다.

lll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