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출연 '네가 빠진 세계', 사대천왕에 악녀…아는 맛이 더 무섭다 (종합)

19일 제작발표회

금동현, 현석, 김재원, 나나 , 하선호, 원영욱(왼쪽부터)사진제공=EBS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고등학교 사대천왕, 악녀, 소심하고 답답한 여자 주인공 온갖 10대 청춘드라마의 클리셰를 담은 '네가 빠진 세계'가 아는 맛이 더 무서운 재미를 예고했다.

19일 오후 2시 EBS 1TV '네가 빠진 세계'(극본 신소영/연출 손예은 김보라) 제작발표회가 경기 고양시 일산동 EBS홀에서 진행됐으며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이날 행사에는 연출을 맡은 손예은 PD와 김재원, 그룹 우아! 멤버 나나, 그룹 CIX의 멤버 현석, 그룹 EPEX 멤버 금동현, 배우 하선호, 원영욱이 참석했다.

'네가 빠진 세계'는 스타 아이돌 유제비(나나 분)가 자신의 최애 웹소설의 세계로 빠져 새로운 삶의 의미를 깨닫는 여정을 그린 이야기이다. 악녀 캐릭터로 빙의된 주인공 유제비와 소설 속 4대천왕과의 만남을 통해 벌어지는 에피소드와 청춘들의 설레는 삼각 로맨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룹 우아! 멤버 나나가 여주인공 유제비 역을 맡았으며 극 중 '사대천왕' 제수오는 김재원이, 진우는 그룹 CIX 현석이, 신한세는 그룹 EPEX 금동현이, 민운현은 배우 원영욱이 맡았다. 또 다른 웹소설 속 세계관 여주인공 이다미 역은 배우 하선호가 연기했다.

먼저 연출을 맡은 손예은 PD는 "10대를 위한 로맨스 판타지 성장 드라마"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이어 "악플에 시달리는 유제비가 웹소설로 빠지면서 그 안에 있는 악녀 캐릭터로 빙의한다"라며 "10대 누구나 생각할 법한 고민을 풀어가는 성장 드라마와 청춘의 삼각로맨스도 있다"라고 말했다.

나나(왼쪽), 하선호 사진제공=EBS

이어 "드라마를 기획했을 때 10대 청소년의 디지털 사용법을 담고 싶었다"라며 "디지털 기기가 공기처럼 당연한 세상에서 살고 있는데 그 안에서 10대가 가진 문제를 보다 안전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드라마를 통해 고민하고 싶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손 PD는 "악플과 가짜뉴스에 시달리는 유제비가 나오는데 소설 속 제수오와 만남을 통해 성장하고 자기가 현실 속에 가진 어려움을 해결해갈 수 있는 내면의 힘을 기른다"라며 "10대 시청자가 자신의 모습을 여기에 대입할 수 있다"라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나나는 현실 세계에서는 인기 아이돌이지만 자신이 떨어진 웹소설 세계관에서는 악녀로 변한다. 나나는 "두 가지 캐릭터를 넘나든다는 게 고민이고 어려웠다"라며 "양쪽 사이에 미묘한 차이를 뒀는데 차이는 공개되면 보실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이돌 활동에 있어서는 유제비처럼 힘듦이나 고충을 겪지는 않았다"라며 "유제비가 하는 아이돌 생활은 익숙해서 연기할 때 편했다"라고 했다.

김재원은 고등학교 사대천왕 중 가장 인기 멤버인 제수오로 분했다. 사대천왕이라는 데 부담감이 없었냐는 물음에 "사대천왕에 대한 부담감보다는 사대천왕의 기준이 궁금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수오는 시크한 매력으로 학교에서 인기가 많았다"라며 "촬영 기간 내내 수오로 살 수 있어서 행복했다, 싱크로율은 70% 인 것 같다"라고 했다.

금동현, 김재원, 현석, 원영욱(왼쪽부터)사진제공=EBS

이어 '우리들의 블루스'를 통해 얻은 '첫사랑 기억 조작' 수식어에 대해 "말씀 너무 감사하다"라며 "이번 작품도 많이 노력해서 (시청자분들이)시청하면서 느끼는 설렘 포인트가 많았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사대천왕 중 진우 역을 맡은 현석은 "학생회장이면서 계산적인 성격을 가진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현석은 "아이돌로 활동하고 있는데 작년부터 배우 활동을 하고 있었다"라며 "이번에 좋은 기회로 진우 역을 맡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평소 모습과는 다르기도 하고 비슷한 점도 있어서 도전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라며 "배우 커리어에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했다.

신한세로 분한 금동현은 "사대천왕 중 귀엽고 밝다"라며 친구들과 장난치는 것을 좋아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사대천왕 타이틀이 부담됐다기보다는 연기할 때 배우들끼리 결속력을 만들어줬다"라고 했다. 금동현은 "저는 캐릭터와 싱크로율이 0%다"라며 "고등학교 시절 아이돌 활동을 병행해서 학교 생활을 못 즐겼다, 그래서 0%라고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사진 제공=EBS
사진 제공=EBS

원영욱은 자신이 맡은 민운현에 대해 "다정다감하고 온화한 성격이다, 이다미(하선호 분)를 짝사랑하고 있고 소나무처럼 지켜주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판타지 로맨스를 좋아해서 대본 읽으면서 너무 재밌었다"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하선호는 "다미는 소설 속 여주인공으로 소심한 성격이다"라며 "유제비를 만나 자기 말을 잘 할 수 있게 된다"라고 소개했다.

손 PD는 "'네가 빠진 세계'는 10대들의 이야기지만 그들만의 이야기인 것처럼 느껴지지는 않게 노력했다"라며 "주인공이 소설 세계로 들어간다는 설정에서 이야기 매력을 높여 다양한 세대가 즐겼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또 "사대천왕, 악녀 등 아는 맛이 더 무섭다고 익숙한 설정을 보는 재미가 있다"라면서도 "변주는 있다, 주인공 캐릭터가 여자 주인공이 아닌 악녀에 빙의하고 소설 속 내용을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한다는 점, 그 날개짓에 주변 캐릭터들이 자신의 선택을 바꾸는 게 이 드라마의 색다른 점이다"라고 짚었다.

스타 아이돌 유제비가 자신의 최애 웹소설의 세계로 빠져 새로운 삶의 의미를 깨닫는 여정을 그린 이야기 '네가 빠진 세계'는 오는 20일 오후 7시 처음 방송된다.

ahneunjae9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