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안씻어"·"윤계상이 형" 라미란·윤경호 '컬투쇼' 배꼽 도둑 활약(종합)

SBS 파워FM, 고릴라 캡처
SBS 파워FM, 고릴라 캡처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라미란 윤경호가 '두시탈출 컬투쇼'에서 '배꼽 도둑' 활약을 펼쳤다. 특히 윤경호가 나이로 큰 웃음을 줬다.

27일 전파를 탄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영화 '정직한 후보2' 라미란 윤경호가 출연했다.

이날 윤경호는 스페셜 DJ 유민상에게 형이라고 부르고는 "저보다 한 살 위이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저는 80년생"이라고 밝혔다.

그러자 DJ 김태균은 "윤경호씨가 80이시라고요? 와 대박이다"라며 놀라워했고, 라미란은 "저도 매번 보지만 연하 같지 않은 연하남이다, 공손해진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자 윤경호는 "오빠 같은 푸근함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고, 라미란은 "저희 남편과도 비슷하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유민상은 "아예 한참 위처럼 보였다, 연기력 때문에"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또 라미란은 "80년생 남편을 전에도 뒀었는데 그분도 나이 많은 줄 알고 배꼽 인사했고 수줍음이 많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라미란이 언급한 이는 배우 김성균이었다.

그러자 윤경호는 "박지환도 동갑"이라며 "비슷한 성향이고 개인적으로 친하다"고 밝혔다. 이어 "친하게 된 게 얼마 안 됐는데 어제 말을 놨다"며 "존재는 일찌감치 알았지만 윤계상 선배님 결혼식장에서 만났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윤경호는 윤계상에 대해 "저보다 참 형님이시다"라고 했고, 스페셜 DJ 유민상은 "윤계상씨 저보다 형"이라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DJ 김태균은 "나이로 웃기니까 재밌다"며 "80년생 배우 특집으로 나와도 좋겠다"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윤경호는 자신의 외모로 종종 오해받았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감독님들께서 얼굴에 선과 악이 있다는 말을 종종 해주셨는데, 사실 연기를 외모에 대한 오해를 풀고 싶어서 한 것도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지하철역이나 이런 곳에서 성큼성큼 가는 저 때문에 앞에 여성분들이 도망치신 웃픈 사연이 있다"며 "보이는 것처럼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연기를 더 하고 싶었던 것도 있다"고 전했다. 그러자 라미란은 "정말 순하다"며 "순둥이"라고 강조해 웃음을 더했다.

SBS 파워FM, 고릴라 캡처

라미란은 '정직한 후보' 1편으로 제41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받았던 당시도 회상했다. 그는 "코미디 장르로 노미네이트가 되기 쉽지 않아서 노미네이트가 된 만으로도 감사하다 했는데 상을 주셔서 너무 놀랐다"고 털어놨다. 또 그는 "배꼽 도둑이 되겠다"고 했던 수상 소감에 대해 "보통 소감을 말할 때 그 영화의 캐릭터로서 얘길 하는 것 같다, 배우보다는 주상숙처럼 얘길 한 경향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시상식이 끝나고 김숙씨를 만났는데 김숙씨가 '그런 말은 희극인들도 안 하는데, 여배우가 배꼽 도둑 얘길 하냐'고 하더라"며 "어쨌든 뱉은 말에 책임을 져야 하니까 2편으로 돌아왔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이어 라미란 윤경호의 닮은꼴도 공개됐다. 라미란은 래퍼 타이거 JK 닮은꼴이라는 사실이 밝혀졌고, 그는 닮은꼴 사진을 본 뒤 "너무 비슷한 사진을 찾으셨다"며 "저도 (닮았는 줄) 몰랐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윤경호는 가수 허각과 닮았다는 이야기가 들리자 "그런 얘기 많이 들었다"면서도 "허각씨한테 미안하기도 하다"고 사과했다.

윤경호는 지인인 한 청취자가 보낸 사연에 반가워 했다. 그는 해당 청취자에 대해 "제가 전에 피에로 알바를 한 적이 있었다, 그걸 할 때 팀장님이었다"고 소개하며 "전주에 계시는데 저한테 풍선 만드는 법도 알려주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피에로 아저씨한테 와서 풍선 달라고 해야 하는데 조커 같은 아저씨가 있으니까 미안했다"며 "입술을 그리면 그릴수록 더 무서워하더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라미란의 목격담도 공개됐다. 라미란에서 휴대전화를 팔았다는 청취자는 당시 그가 씻지 않아 부끄러워 했다는 목격담을 전했다. 라미란은 "집에 있을 때는 안 씻어서 4일 정도 안 씻었다, 집에 있는데 뭐하러 씻냐"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그러면서 "평소에 진짜 그러고 다닌다"며 쿨한 반응으로 웃음을 더했다.

aluemch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