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언 인형, X맨=버블시스터즈 출신 영지 꺾고 4연승 성공(종합)

'복면가왕' 28일 방송

MBC '복면가왕' 방송 화면 캡처

(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인디언 인형이 가왕 자리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

28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184대 복면가왕 결정전이 펼쳐졌다.

2라운드에서 계란찜은 레드벨벳의 '필 더 리듬'을 개성있게 편곡해 판정단을 매혹시켰다. 산다라박은 "가왕의 무대를 보는 것 같았다"며 걸그룹 멤버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반면 산다라박과 달리 싱어송라이터라고 추리하는 사람도 있었다. 투표 결과 계란찜이 술톤을 꺾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술톤의 정체는 배우 임혁이었다.

임혁은 드라마 '신기생뎐'에서 눈에서 레이저가 나오는 장면을 연기해 화제를 모았다. 임혁은 처음 시나리오를 받을 때부터 그런 역할이었냐는 질문에 그건 아니라면서 "처음에는 아들보다 강아지를 더 예뻐하는 가부장적인 아버지였는데 드라마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변형이 된 것이다"라며 "평소 주로 했던 역할이 카리스마 있는 역할이어서 대중과 벽이 있었는데 그 이후 많이 친숙해져서 좋았다"고 말했다.

호캉스는 빅뱅의 '봄 여름 가을 겨울'로 감성을 뽐냈다. X맨은 조성모의 '불멸의 사랑'을 선곡했다. 허스키한 음색으로 애절한 감정을 전했다. 리사는 "호캉스의 무대가 신선했고 즐기는 모습이 좋았다"며 "X맨은 잘했지만 예상되는 무대였다"고 말했다. 판정단은 X맨의 손을 들어줬다. 호캉스의 정체는 래퍼 빅나티였다.

판정단으로 출연한 래원과 친분이 있는 빅나티는 "출연을 숨겼는데 들켰다. 애석하다"고 말했다. 빅나티는 박재범의 회사에 소속되어 있는데, '복면가왕'에 출연해 0표를 받은 pH-1과 미란이도 같은 회사였다. 빅나티는 "대신 설욕을 조금이라도 하면 위로가 될까 하는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구라는 빅나티에게 타투를 할 거냐고 물었다. 빅나티는 "제 롤모델이 박재범인데, 타투와 가슴 근육이 덜한 박재범이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3라운드에서 계란찜은 '어떤가요'로 풍부한 성량과 화려한 기교를 자랑했다. 이에 맞서는 X맨은 '하늘 끝에서 흘린 눈물'로 한계 없는 고음을 폭발시켰다. 투표 결과 69표를 얻은 X맨이 가왕결정전에 진출했다. 계란찜은 싱어송라이터 최예근이었다. 최예근은 "오디션 프로그램에 많이 나왔는데 MBC는 한 번도 안 나왔었다"며 "'복면가왕'은 늘 꿈꿔왔던 무대였다"고 말했다.

가왕 방어전에서 인디언 인형은 독보적인 무대를 보여줬다. 인디언 인형은 X맨의 기세를 꺾고 4연승에 성공했다. X맨의 정체는 버블시스터즈 출신 영지였다. 영지는 최근 트로트 가수로 전향했다는 근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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