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박사가 본 무속인 정호근…"신내림, 질병 분류 어디에도 안 속해"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15일 방송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오은영 박사가 무속인 정호근을 만났다.

15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배우에서 무속인이 된 정호근이 등장해 오은영 박사에게 고민 상담을 받았다.

어린 시절부터 신기를 느꼈다는 정호근은 신병에 대해 "선택의 여지가 없다, 살려 달라고 해야 할 정도"라고 회상했다. 이어 "신병은 허리를 못 펼 정도로 배가 아프다. 복통을 멈추기 위해 내림굿을 받았다. 근데도 금방 안 낫더라. 신내림 받으면 대부분 신병에서 벗어난다고 하던데 그게 아니었다"라고 덧붙였다.

정호근은 "어느 날 갑자기 복통이 사라졌다"라면서 "힘든 과정이 지나야 낫더라. 또 과정이 지나니까 능수능란하게 말이 나왔다"라고 주장했다.

이를 듣던 개그맨 정형돈은 "정신의학과에서 신내림을 어떻게 보냐"라고 오은영 박사에게 궁금한 점을 물었다. 오은영 박사는 "빙의, 신내림은 사실 분명한 현상이긴 하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도 "(신내림은) 흔히 말하는 질병 진단 분류에 어디에도 다 속하지가 않는다. 한때는 이런 걸 환청, 환시로 보고 조현병 초기 증상이냐 많이 혼돈했었다. 근데 조현병은 사고 장애이기 때문에 생각에 문제가 생긴다. 근데 신내림, 빙의는 그렇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오은영 박사는 "그래서 사실 현대 의학에서 다루는 질병 진단 기준에는 (신내림이) 어느 것에도 들어가지 않는다. 그래서 빙의라는 단어를 그대로 쓴다"라며 "치료해야 하는 질병으로 보지 않는다는 걸 아셔야 한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lll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