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 중심잡는 전현무의 활약 [N초점]

MBC 나혼자산다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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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방송인 전현무가 플레이어이자 캐릭터 메이커로 '나 혼자 산다'의 재미를 끌어 올리고 있다.

매주 금요일 만나는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는 최근 7~8%대 안정적인 시청률과 화제성을 보여주며 장수 예능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 가운데 중심을 잡고 있는 전현무의 활약이 돋보인다. 전현무는 '나혼산'의 초창기부터 무지개 회원으로 프로그램을 이끌어온 주축이었다. 초기 단골 무지개 회원들의 매력을 이끌어냈고, 주로 진행자 역할이었던 다른 프로그램에서와 달리 자신 역시 일상을 공개하며 변화를 보여주었다. 박나래 한혜진 기안84 이시언 등과 호흡하면서는 더욱 단단해진 팀워크의 중심에서 프로그램의 전성기를 만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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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하차 후 2년 3개월동안 자리를 비웠던 전현무. 지난해 6월 '나혼산'의 400회 특집을 통해 다시 무지개 회원으로 돌아왔다. 한 차례를 자리를 비웠던 만큼, 또 하차의 배경에 사생활이 관련이 있는 만큼 그의 복귀를 둘러싸고 다양한 시선이 존재했다. '나혼산'과 전현무 모두 서로의 '적응기간'이 필요해보였다.

40대의 고민을 털어놓은 '사십춘기' 편을 시작으로, 전현무는 자신이 없던 시간 '나혼산'을 지켜왔던 새로운 멤버들, 또 새롭게 '나혼산'을 찾은 자신과 결이 다른 출연자들과도 차차 손발을 맞추며 점점 더 프로그램의 무게중심을 잡았다.

스튜디오에서는 진행자로서 게스트의 이야기를 편안하게 이끌어내주고 기존 멤버들과 저마다 다른 케미를 보여주는 모습, 더불어 자신의 다양한 캐릭터도 풀어놓고 있다. 한라산에 등반하며 순식간에 10년은 늙은 모습을 보여주며 레전드편을 만든 것에 이어 키의 강아지들을 돌보던 모습 또한 '나혼산'의 인기 에피소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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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돌아온 그는 '나혼산'의 터줏대감이나 맏형보다 어린 동생들이나 게스트도 편하게 대할 수 있는 역할을 적극적으로 맡는다. 열심히 '요즘 감성' '요즘 문화'를 쫓아가는 트민남'(트렌드에 민감한 남자) 캐릭터를 선보이고, 멤버들은 이 캐릭터를 두고 끊임없는 '드립'(애드리브)으로 웃음을 준다. 그러면서 '나혼산'은 수평적이고 유쾌한 분위기로 흐른다.

장수 예능이 된 '나혼산'에서 초기 멤버와 새 멤버들을 어우러지게 만드는 역할을 맡는 이 역시 전현무다. 김광규 파비앙 육중완이 언제 찾아와도 편안하게 조화를 이룰 수 있고, 새 회원 경수진, 코드쿤스트와 함께 새로운 관계성을 만들 수도 있다. 에피소드가 더욱 풍성해지는 효과다.

전현무가 활약하며 다른 멤버들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 공백기간 동안 '나혼산'을 이끈 박나래의 부담을 줄여주며 더욱 편안해진 것이 그 예다. 박나래는 단독 진행자 역할에서 벗어나 전현무와 '티키타카' 토크를 펼치고, 다른 이들의 영상에 편안하게 개입한다. 기존 멤버들의 케미스트리가 좋아지고 더욱 높은 웃음 타율을을 보여주면서 '나혼산'은 게스트의 인지도보다 프로그램 자체의 힘으로 순항하고 있다.

안정적인 스튜디오 진행과 함께 자신의 새로운 캐릭터들을 선보이며 '나혼산'을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전현무. 다시 한 번 자신의 대표 예능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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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h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