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전현무 그림 실력에 긴장…김광규 집들이서 '폭풍 견제'(종합)
'나 혼자 산다' 3일 방송
- 이지현 기자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전현무, 기안84가 뜻하지 않은 그림 대결을 펼쳤다.
3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최근 자가 마련에 성공한 배우 김광규가 집들이를 한 가운데 방송인 전현무, 웹툰 작가 기안84가 같은 선물을 준비해 시선을 끌었다.
이날 김광규는 아침부터 분주하게 움직였고, 가장 먼저 도착한 전현무의 도움을 받아 집들이 음식을 완성했다. 스테이크부터 파스타, 달걀 샐러드 등이 상에 올랐지만 기안84, 화사의 혹평이 쏟아져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은 기안84가 사온 와인을 마시며 김광규의 자가 마련을 축하했다.
전현무, 기안84의 마음이 통하며 그림 대결이 성사되기도. 기안84는 자신처럼 똑같이 직접 그린 그림을 선물로 가져왔다는 전현무를 '폭풍 견제'했다. 그는 "미치겠다, 그림이라는 게 굉장히 주관적인 거라"라며 진심으로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전현무는 편안한 마음으로 견제하냐며 "되게 기분 좋아, 날 견제하잖아"라고 했다.
전현무의 그림이 먼저 공개됐다. 그는 "형님의 밝은 미래를 기원하며 그렸다"라고 설명했다. 견제하던 기안84는 "주제까지 비슷하다"라며 긴장 속에 그림을 지켜봤다. 당사자 김광규는 할 말을 잃은 표정으로 보는 이들의 배꼽을 잡게 했지만, 기안84만이 진지하게 "그림이 센스 있어, 괜찮아"라고 호평했다.
전현무는 설명을 이어갔다. "형님 특징을 밝은 해로 표현해봤다. 형이 일출처럼 올라오는 거지, 이제 어둠은 없어"라고 말했다. 착잡해 하던 김광규가 드디어 입을 열었다. "얼굴은 괜찮지만, 저 해는 주체할 수 없는 화가 치민다"라면서 "현무 너도 내 머리랑 똑같이 될 수 있다"라고 해 폭소를 자아냈다.
긴장한 표정이 역력한 기안84가 본격적으로 견제했다. 전현무를 향해 "형 그림은 좀 평면적이다, 내가 보기에 좀 불길하다. 이게 지는 해 같다"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김광규는 "이거 석양이네! 다시 가져가!"라고 소리쳤다.
이에 전현무는 "왜 남의 그림을 디스하냐, 본인 얘기해라"라고 맞섰다. 영상을 지켜보던 기안84는 솔직히 일부러 안 좋게 얘기한 게 맞다며 "더 별로다"라고 자괴감을 느껴 웃음을 안겼다.
이내 그림 설명을 시작한 기안84는 "밝은 기운이 느껴져서 그려봤다"라고 했지만, 공개되자마자 김광규의 탄식을 자아냈다. 기안84가 "좋은 기운이 세상으로 뻗어나가는 느낌을 표현했다"라고 밝혔으나, 전현무는 "반지의 제왕 같다"라고 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광규는 "어깨를 왜 그렇게 좁게 그렸냐"라면서도 "어쨌든 머리카락은 많이 심어줘서 고맙다"라고 속내를 고백했다.
이를 지켜보던 화사의 집들이 선물도 공개됐다. 그는 "난 돈 주고 사온 건데 이 그림들과는 비교가 안된다"라고 겸손하게 말하더니 편지와 함께 선물을 전달했다. 트렌디한 디자인과 젊은 감성이 담긴 거울이었다. 김광규는 보자마자 흡족해 해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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