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마더스클럽' 이요원, 아들 고통 뒤늦게 알았다…후회의 눈물 [RE:TV]
- 이지현 기자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그린마더스클럽' 이요원이 후회의 눈물을 흘렸다.
지난 11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그린마더스클럽'에서 이은표(이요원 분)는 영재로 불렸던 아들의 고통을 뒤늦게 깨닫고 울컥했다.
이은표 아들 동석이는 입을 닫은 데 이어 옷장에 숨는 등 이상 증세를 보였다. 엄마를 피하며 우는 모습에 억장이 무너졌다. 이은표는 동석이가 자신 몰래 영재원 문제집을 풀어놓은 것을 발견하고는 "언제 이거 다 풀었어? 이제 이런 거 안 해도 된다고 했잖아!"라며 화를 냈다.
결국 이은표는 아들을 데리고 심리상담센터를 찾았다. 전문가는 뜻밖의 진단 결과를 전달했다. "동석이에게 공부하는 거 좋아하냐고 물었더니 '엄마 소원'이라고 적었다. 동석이는 엄마의 간절함을 깊이 느낀 것 같다. 그게 너무 버거웠을지도 모른다"라는 말에 이은표는 고개를 떨궜다. "엄마 소원 한번만 들어 달라"라는 자신의 말을 듣고 억지로 인내하며 영재 공부를 해왔던 것. 이은표는 뒤늦게 후회했고 고개를 숙인 채 눈물을 훔쳤다.
이은표는 달라지기로 했다. 그는 집에서 눈치보며 노는 동석이에게 "엄마가 미안, 동석이 마음 모르고 자꾸 화만 냈어"라고 사과했다. 또한 "엄마가 진짜 얘기하지 않은 소원이 있는데 그게 뭐냐면 우리 동석이 행복하게 웃는 거"라며 "엄마가 그걸 진짜 잊었었어. 이제 진짜 딱 그거만 바랄게"라고 말하며 아들을 안아줬다.
이후 강단에 선 이은표는 천재들에 대해 강의했다. 그는 "천재들을 대하는 우리의 잣대는 이중적이다"라면서 "서커스 보는 구경꾼들처럼 어디 얼마나 해내나 보자 하는 시선으로 그들을 대한다. 그러나 간과해서는 안되는 게 그들은 누구보다 깊은 고독을 견디고 있는 존재라는 것이다"라고 해 눈길을 모았다.
한편 '그린마더스클럽'은 초등커뮤니티의 민낯과 동네 학부모들의 위험한 관계망을 그린 드라마.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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