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형님' 비투비, 재능 충만 '군필돌'의 블랙홀 매력(종합)

'아는 형님' 캡처 ⓒ 뉴스1
'아는 형님'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재능이 충만한 보이그룹 비투비가 블랙홀 매력을 뽐냈다.

비투비는 26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 출연해 다양한 재능을 뽐내며 '형님들'과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보였다.

이날 비투비는 첫 등장부터 히트곡 메들리를 부르며 남다른 음악성을 드러냈다. 멤버 서은광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참석하지 못한 상황. 멤버들은 누구든 은광을 보고 싶을 때는 운동화를 벗어 안을 보면 된다고 말하며 유명한 '밈'을 언급해 웃음을 줬다.

'형님들'은 오랜만에 출연한 비투비에게 "니네 어디 갔다 왔느냐"고 물었다. 이에 멤버들은 "나라의 부름을 받고 나랏일을 하느라 오래 걸렸다"고 말했다. 미국 국적인 프니엘을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은 지난 3년 반 동안 군대에 다녀온 상황이었다.

서은광이 참석하지 못하긴 했지만, 완전체로 '아는 형님'에 나온 것은 4년만이었다. 그간 멤버들은 나이가 들었고 '형님들'은 이창섭의 사업가 같은 모습이나 임현식의 공무원 같은 외모를 놀려 웃음을 줬다. 육성재는 그 가운데 "이번 년도 기점으로 20대는 내가 유일해졌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비투비 중 가장 나이가 많은 멤버는 이민혁이었다. 33세인 이민혁은 그간 동안인 외모를 별로 좋아하지는 않았었다고. 그는 "아직도 호프집에 가면 신분증을 검사한다"고 토로했지만 이수근은 "호프집이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아저씨다"라고 지적하며 웃음을 줬다. 민혁은 요새는 동안인 외모를 좋아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아직 보여지듯이 살아 있다, 이 직업을 갖고 있는 사람으로서는 좋다"고 말했다.

임현식은 허벅지 싸움에서 재능을 보였다. 현식은 원래 근육이 잘 생성되는 체질이라고 했고, '형님들'은 실제 단단한 임현식의 몸을 만지고 놀라워했다.

\'아는 형님\' 캡처 ⓒ 뉴스1

이어 '아는형님' 씨름대회에 참석해 좋은 성적을 냈던 이진호가 임현식과 허벅지 싸움을 하기 위해 나섰다. 이진호는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임현식에게 졌다. 임현식의 압도적인 승리였다. 이를 지켜본 강호동은 "올 추석에 뭐하노, 씨름 대회 하거든? 아주 재목이다"라며 감탄했다.

이에 임현식은 "호동이가 알려주면 열심히 하지"라며 화답했다.

강호동과 예능 프로그램을 같이 했던 육성재는 강호동에게 서운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미안한데 호동이 보면 '투명인간' 얘기를 안 할 수 없다"며 "'투명인간'에서 (강호동이)나를 너무 잘 챙겨주니까, (그때)혼신의 힘을 다해서 발레리나 복장 입고 엘리베이터에서 춤 추고, 폐차장에서 가마솥 만들고 했다, 그 다음에 찾지를 않는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강호동은 "이 의견에 노(NO)동의, 나도 입장이 있다, 나는 성재를 너무 사랑했다, 잘하고 못 하고를 떠나 에너지가 남달랐다"며 '아는 형님'을 만들 때 PD에게 육성재를 멤버로 추천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육성재의 소속사에서 '아는 형님'을 매몰차게 거절했다고.

강호동은 "나는 최창수PD에게 얘기를 들었다, 육성재는 예능 안 한다, 배우다, 라고 했다더라"고 말했고 육성재는 "나는 듣도 보도 못한 얘기다, 그럴거면 내가 '집사부일체'도 안 나갔다"고 말했다. 그러나 강호동은 굴하지 않고 오히려 이승기 옆에 선 육성재를 보며 섭섭함을 느꼈다고 토로해 웃음을 줬다.

결국 육성재는 "호동이는 여전히 내 마음 속의 스타다"라고 달랬고, 강호동도 육성재에게 "사랑한다"고 화답하며 훈훈하게 끝났다.

민경훈은 육성재에게 "결혼설이 들리더라"고 말해 이목을 끌었다. 알고 보니 육성재 팬인 사촌 여동생 얘기였다. 그는 "내 사촌 여동생이 너랑 결혼하고 싶어한다, 너 군대 다 기다렸다"며 "하영이라고 한 번만 얘기해달라"고 부탁했다.

육성재는 "하영아, 너무 사랑하고 좋아해줘서 너무 고맙고, 경훈이랑 밥 한 번 찐짜 먹자"고 인사했다.

임현식은 자신의 장점으로 통기타 연주를 꼽았다. 실제 포크가수 임지훈의 아들이기도 한 그는 군생활에서 위로를 받았던 성우정아의 '도망가자'를 기타로 연주하며 노래를 불러 진한 감동을 불러 일으켰다. 또한 임현식은 최근 음악저작권협회의 정회원으로 승격이 된 사실을 밝히기도 했는데, 이는 아버지 임지훈조차 이루지 못한 일이라 놀라움을 줬다.

그밖에 이민혁은 달팽이관을 자랑, 민경훈과 코끼리코 돌리고 의자쌓기 대결을 해 이겼고, 육성재는 축구공 위에 서서 물건을 줍고 받는 밸런스 게임을 선보였다. 이들은 2부 순서에서도 열정적인 태도를 보여주며 블랙홀 같은 매력을 자랑했다.

eujene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