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10' 디스배틀 탈락자 나왔다…아우릴고트·노스페이스갓, 본선행 좌절(종합)

'쇼미더머니 10' 12일 방송

Mnet '쇼미더머니 10'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쇼미더머니 10' 디스 배틀 탈락자가 나왔다.

12일 오후 방송된 Mnet 예능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10'에서는 팀 디스 배틀이 진행된 가운데 이번 무대를 통해 래퍼 아우릴고트, 노스페이스갓이 탈락했다. 이들은 본선행이 좌절됐다.

그레이X마이노 팀은 개코X코드 쿤스트 팀과 맞붙었다. 머드 더 스튜던트, 태버가 첫 배틀을 시작했다. 두 래퍼는 초반부터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다. 태버는 상대의 스타일을 지적했다. "집에서 몰래 핑크 팬티 입냐, 우리 회사로 보낸 네 CD 홍보해 줄게, 처키 인형 같은 머리" 등의 가사로 머드 더 스튜던트에게 타격감을 줬다.

머드 더 스튜던트의 반격이 이어졌다. 몸풀기부터 가겠다며 조혜련의 태보를 선보여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러면서 "얜 노잼이라 조회수 안 나와, 다른 래퍼랑 붙을래. 모자 안에 탈모 진행되고 있냐"라는 가사로 상대를 열받게 했다. 여기에 '태버보단 조혜련 태보'라는 후렴구로 흥을 더했다. 머드 더 스튜던트는 재치 넘치는 무대로 승리를 가져갔다. 그는 "재미있었다. 관객들이 있어 행복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밖에도 지구인, 신스의 대결이 있었다. 지구인은 고백 콘셉트로 디스 랩을 완성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스는 지구인을 오징어라 표현하며 소품까지 챙겨와 굴욕을 안겼다. 3라운드는 비오가 가사 실수를 저지른 아우릴고트를 가볍게 이겼다.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아넌딜라이트, 조광일이 붙어 뜨거운 디스랩을 펼쳤다.

결과는 그레이X마이노 팀의 승리였다. 개코X코드 쿤스트 팀은 탈락자를 선정해야 했다. 디스 배틀에서 가장 큰 실수를 했던 아우릴고트가 불렸다. 그는 아쉬워하면서도 "제 몫까지 좋은 무대 만들어 달라"라고 팀원들에게 당부한 뒤 무대를 떠났다.

아우릴고트는 인터뷰를 통해 "가사 틀렸으니까 본선 앞에서 무너진 느낌이었다. 저는 여기까지인가 보다, 본선을 보여드렸어야 했는데"라며 "열심히 해서 변화된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털어놨다.

이날 염따X토일 팀은 자이언티X슬롬 팀을 꺾었다. 이로 인해 자이언티X슬롬 팀에서는 탈락자가 발생했다. "이길 줄 알았는데 졌다. 떨어져도 될 사람이 없다"라던 자이언티는 고민 끝에 노스페이스갓을 호명했다. 노스페이스갓은 "힘든 결정이었을 것 같다. 좋은 추억이 됐기 때문에 후회 없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14명의 래퍼가 살아남았다. 이번 시즌 본선에서는 마이크 탈락 룰이 사라지며 모두가 본선 무대에 설 수 있게 됐다. 대망의 본선 무대를 앞두고 비오는 "욕심내고 싶다"라고 말했다. 쿤타 역시 "이렇게 된 거 우승이죠"라며 너스레를 떨어 본선에서는 어떤 무대들이 만들어질지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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