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덕, '초혼'으로 4연승 성공…'노래가 좋아' 명예 졸업(종합)

'노래가 좋아' 2일 방송

KBS 2TV '노래가 좋아' ⓒ 뉴스1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노래가 좋아' 도전자 박경덕 씨가 4연승 달성에 성공했다.

2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노래가 좋아'에서는 4연승에 도전하는 '정신 차려 막내야' 팀의 무대가 그려졌다.

6남매 중 둘째와 셋째, 막둥이로 구성된 도전팀에서 막둥이 도전자 박경덕 씨는 불혹을 넘긴 43세임에도 가수의 꿈을 놓지 않고 도전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에 3연승 끝에 4연승에 도전한 막둥이 도전자는 동갑인 MC 장윤정의 곡 '초혼'을 선곡해 가창력을 폭발하며 감탄의 무대를 선사했다.

'정신 차려 막내야' 팀에 도전하게 된 1위 팀은 93점을 획득한 모녀로 구성된 '오늘부터 효녀' 팀이었다. 불교 집안에서 CCM 가수로 활동하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간 딸은 식구들의 눈총이 속상하기만 했다고. 그러나 결혼 후 육아를 도와주며 아픈 시어머니까지 봉양한 어머니의 희생을 깨닫게 된 딸은 "엄마가 되고 보니 엄마의 희생 없이는 가정이 돌아갈 수 없다는 생각을 뼈저리게 했다, 존경하고 사랑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진심을 전하며 양희은 김창기의 '엄마가 딸에게'를 열창해 감동을 안겼다.

최종 우승팀은 97점을 기록한 '정신 차려 막내야' 팀으로 4연승 명예 졸업에 성공했다. 500만 원의 우승 축하금을 획득한 박경덕 씨는 "어제 지네 꿈을 꿨다. 제일 무서워한 지네가 꿈에 나타났는데 좋은 일이 생겨 행복하고 감사하다"는 엉뚱한 소감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두 팀 외에도 서로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와주는 자매로 구성된 '언제나 언니 편', 흥 넘치는 어머니와 덤덤한 며느리로 구성된 '어머님 이제 그만', 소아마비로 불편한 다리를 위해 아내가 제작한 드레스를 입고 노래를 부르는 남편, 아내, 장모님으로 구성된 '드레스 입는 남자' 팀이 도전해 또 다른 감동을 더했다.

한편, KBS 2TV '노래가 좋아'는 고단한 일상에서 홀로 지쳐있는 그대들에게 전하는 희망과 응원, 화합의 하모니와 이야기, 음악, 가족이 있는 노래 대결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hanap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