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 구두' 소이현, 父 사고 현장에 최명길도…진실 알고 '오열'(종합)

KBS 2TV '빨강 구두'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빨강 구두' 소이현이 아빠가 죽는 순간 최명길도 현장에 있었다는 진실을 알고 오열했다.

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빨강 구두'에서 김젬마(소이현 분)는 민희경(최명길 분)이 아빠 김정국(김규철 분)을 죽게 만든 뺑소니 사고와 관련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김젬마는 아빠를 그리워하며 오열했다.

이날 김젬마는 다시 최숙자(반효정 분) 집에 들어갔다. 윤현석(신정윤 분)과 결혼을 앞둔 권혜빈(정유민 분)은 못마땅해 했고, 김젬마와 신경전을 벌였다.

이 가운데 최숙자는 김젬마, 윤기석(박윤재 분) 사이를 인정했다. "이제 너희 문제 너희가 알아서 해, 내 허락받을 필요 없다"라며 결혼을 허락했다. 김젬마는 울컥했다. 최숙자는 윤기석을 향해서도 "대체 넌 언제 결혼할 거냐. 사내가 그렇게 패기가 없어서 어디에 쓸 거냐"라고 했다. 윤기석은 결혼을 허락받자 깜짝 놀라며 기뻐했다.

귀가한 권혜빈은 시집살이 할 생각에 "짜증나 미치겠다"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민희경은 김젬마가 다시 최여사 집에 들어가 살게 됐다는 사실을 듣고 분노했다.

다음 날 민희경은 회사에서 김젬마를 불렀다. "다시 최여사 집에 들어갔냐"라는 말에 김젬마는 코웃음을 쳤다. 민희경은 "우리 혜빈이 곧 결혼해서 들어갈 집이야. 네가 있는 거 참견해야지"라고 말했다. 김젬마는 "나도 곧 그 집에서 살림차릴 사람"이라며 "짐작했던 거 아니냐, 기석 오빠랑 나"라고 받아쳤다. 이어 "이제 어려울 것도 없다. 할머니도 응원한다. 할 말 끝났으면 이만 가보겠다"라고 당차게 말했고, 민희경은 이를 갈았다.

이후 김젬마는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됐다. 양선희(이숙 분)가 민희경에 대한 비밀을 폭로한 것. "사실 제일 벌받아야 할 건 그 여자야, 같이 차에 타고 있었으면서 왜 모른 척하냐"라는 말을 해버렸다.

김젬마는 "같이 차에 타고 있다니 그게 무슨 소리냐"라며 경악했고, 당황한 양선희는 어쩔 수 없이 "(너희 아빠) 뺑소니 사고 났을 때 그 여자(민희경)가 같이 타고 있었대"라고 사실을 밝혔다.

김젬마는 민희경 대신 자신을 길러준 소옥경(경인선 분)을 찾아갔다. "왜 진작 말 안 했냐!"라고 소리치자, 소옥경은 "어떻게 말을 해. 네 엄마가 같이 있었다고 어떻게 그러냐. 마음 찢어지는 일인데, 난 네가 죽을 때까지 몰랐으면 했다"라며 울먹였다. 김젬마는 세상을 떠난 아빠 사진을 붙들고 오열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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