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타운' 재치 정해인x엉뚱 구교환, 유쾌 입담 빛난 'D.P.' 브로맨스(종합)

배우 정해인이 23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진행되는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을 위해 방송국으로 들어서며 인사를 하고 있다. 2021.8.23/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정해인이 23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진행되는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을 위해 방송국으로 들어서며 인사를 하고 있다. 2021.8.23/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박하선의 씨네타운' 재치 넘치는 정해인과 엉뚱한 매력의 구교환의 유쾌한 브로맨스가 청취자들을 사로잡았다.

23일 오전 전파를 탄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에는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D.P.'의 주연배우 정해인 구교환이 출연했다.

이날 구교환은 대세라는 것을 실감하냐는 질문에 "동료 배우분들 뵐 때 그 작품 봤다 할 때 그때 가장 많이 실감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정해인이 'D.P.'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D.P.'는 탈영병을 잡는 군무 이탈 체포조라고 하는데 다양한 사연을 갖고 있는 이들을 쫓아가면서 미처 알지 못했던 현실을 마주하는 내용을 그린 6부작"이라고 말했다.

정해인은 극 중 안준호 역할을 맡았다. 그는 "안준호라는 인물은 군대에 가서 새로운 환경과 새로운 삶에 적응하며 성장해나가는 인물"이라며 "구교환 형이 연기한 호열이라는 캐릭터가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구교환도 'D.P.'에서의 자신의 역할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호열이라는 인물은 원작에는 없던 인물"이라며 "안준호(정해인 분)에게 누군가 필요할 때 만들어진 인물인데 둘이서 촬영하면서도 그런 이야기를 나눴다. 실제로 하나 같은 존재일 수 있겠다 했다"고 설명했다.

호열과 비슷한 점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제가 연기를 해서 목소리, 생김새가 비슷하고 발 사이즈도 비슷하다"는 엉뚱한 답변으로 웃음을 안겼다. 이어 "신체 사이즈가 비슷한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배우 구교환이 23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진행되는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을 위해 방송국으로 들어서며 인사를 하고 있다. 2021.8.23/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정해인은 'D.P.'를 위해 복싱도 배웠다고 했다. "안준호라는 인물이 권투를 하는 인물이라 촬영 3개월 전부터 액션 스쿨에서 배웠다"고 말했다. 이어 "이준영 배우와 액션을 했는데 촬영 전부터 운동하면서 금방 친해지지 않나. 촬영 전부터 가까워지고 같이 복싱 주거나 받거니 하면서 재밌게 연습했었다"고 전했다.

촬영 에피소드도 전했다. 정해인은 "촬영을 위해 머리를 잘랐을 때 군대에 입대할 때 느낌이 다시 떠오르면서 한편으로 정말 작품에 녹아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장이 세트장이었는데 관물대 내무반 소품 등이 너무 리얼했다. 소름 돋을 정도로 끔찍하게 사실적이었다"며 "군필자 분들은 다시 입대하는 꿈 많이 꾸지 않나. 저도 그랬다"고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구교환 또한 액션을 선보인다고. 그는 "저는 허우적거리면서 했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정해인은 촉촉해지는 눈망울을 보여준 멜로 연기에 대해 칭찬을 듣자 "제가 사실 눈물이 잘 안 난다. 슬퍼도 눈물이 잘 안 나고 가슴이 답답하고 숨쉬기 힘들어지기만 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촉촉해지는 눈망울은 안구 건조증 때문인 것 같다. 카메라 감독님께서 잘 찍어주셔서인 것 같기도 하다"고 재치 넘치는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배우 정해인이 23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진행되는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을 위해 방송국으로 들어서며 인사를 하고 있다. 2021.8.23/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또 정해인은 브래들리 쿠퍼를 좋아한다는 얘기가 나오자 "배우들이 연출도 시도하고 도전하는 모습이 멋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에 이제훈 배우가 연출하는 단편 영화에 출연했는데 현장에서 보면서 느끼는 거나 배우는 게 많았고 멋있더라"며 "이제훈, 김윤석 선배님까지 그렇게 하시니까 (연출을) 언젠가는 해봐야지 하는 막연한 꿈만 있다. 우리들이 살아가는 일상 얘길 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정해인은 구교환과의 호흡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탈영병 잡는 이야기다 보니 뛰는 장면이 있었다"며 "부산에서 많은 액션과 뜀박질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교환이 형도 옥상에서 뛰어다니고 엄청 빠르고 잘 뛴다"고 회상했다. 구교환은 "제작진 분들이 안전한 촬영을 위해 로테이션으로 촬영했다. 제가 달리기할 때 해인 배우가 대기하고 있었는데 이어달리기 같은 작품이었다"고 돌이켰다.

배우 구교환이 23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진행되는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을 위해 방송국으로 들어서며 인사를 하고 있다. 2021.8.23/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이들의 '브로맨스'도 기대된다. 정해인과 구교환은 이들의 호흡에 대해 "10점 만점에 5점"이라고 외쳤다. 정해인은 "형과 합쳐서 10점"이라며 재치를 자랑했다. 또 정해인은 "구교환과 눈빛만 봐도 통했다"고 했던 의미에 대해 "형의 눈빛이 잘 드러난다. 감정과 지금이 어떤 상태인지 눈에서 티가 난다. 그만큼 못 감추고 솔직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 상태에 대해서는 "지금 살짝 불안하다. 자꾸 시선이 한곳으로 한다"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한편 'D.P.'는 탈영병들을 잡는 군무 이탈 체포조(D.P.) 준호(정해인 분)와 호열(구교환 분)이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이들을 쫓으며 미처 알지 못했던 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로 오는 27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aluemch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