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빌레라' 박인환·송강, 발레 '브로맨스'로 그려낼 도전+위로(종합)

왼쪽부터 배우 홍승희, 송강, 박인환, 나문희 / 사진제공=tvN ⓒ 뉴스1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배우 송강과 박인환이 '나빌레라'를 통해 발레리노로 변신한다. 이들이 그려낼 꿈과 도전의 이야기가 시청자들에게 어떤 위로와 희망을 전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16일 오후 tvN 새 월화드라마 '나빌레라'(극본 이은미/ 연출 한동화)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가운데, 배우 박인환 송강 나문희 홍승희 그리고 한동화 PD가 참석했다.

'나빌레라'는 나이 일흔에 발레를 시작한 덕출(박인환 분)과 스물셋 꿈 앞에서 방황하는 발레리노 채록(송강 분)의 성장을 그린 사제듀오 청춘기록 드라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했다.

박인환은 극 중 삶의 끝자락에서 가슴 깊이 담아뒀던 발레의 꿈을 꺼내 든 은퇴한 우편배달원 덕출 역을 맡았다. 송강은 뒤늦게 시작한 발레에 남다른 재능을 갖고 있지만 현실 때문에 방황하는 청년 채록을 연기한다. 나문희는 극 중 자식 인생이 곧 내 인생이라는 생각으로 다 큰 자식들을 아직도 살뜰히 챙기는 덕출의 아내 해남을, 홍승희는 아버지가 설계한 쳇바퀴 삶을 사느라 지친 덕출의 손녀 은호 역을 맡았다.

한동화 PD/ 사진제공=tvN ⓒ 뉴스1

이날 한동화 PD는 '나빌레라'에 대해 "꿈을 이루기 위해서 현실에서 (많은 힘든 일을) 겪게 되는 삶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평생 가족을 위해 헌신해 온 덕출이 꿈을 위해서 발레에 도전하게 되고, 가족을 잃고 외롭게 방황하던 채록을 만나게 된다"라며 "그 이후 둘의 아름다운 여정을 그리면서 멋진 브로맨스를 그릴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 PD는 '나빌레라'의 매력에 대해 "모든 작품들의 장단점이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장르 드라마들은) 빠르고 자극적이기 때문에 쾌감이 있는 반면에 서서히 정서를 쌓아가는 저희 드라마 같은 작품은 후반에 큰 감동과 여운을 남기게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성적도 중요하고 경쟁도 중요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나빌레라'는 이 시기에 꼭 하나쯤 필요한 작품이고 좋은 메시지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배우 박인환/ 사진제공=tvN ⓒ 뉴스1

박인환은 자신이 맡은 덕출 역에 대해 "70살이 넘어서 마음 속에 감춰뒀던 발레의 꿈을 발산하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극 중에서) 발레를 해야했고 배역의 비중도 컸기 때문에 부담감도 있었다"라며 "그래도 도전을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박인환은 '나빌레라'를 통해 처음으로 미니시리즈 주연을 맡게 된 것에 대해 "미니시리즈가 젊은 사람 위주로 주연을 하게 되고 저희 나이대는 중심에서 빠져서 뒤에서 따라가는 역할이었다"라며 "하지만 이번에는 처음으로 주도적인 역할이었는데, 개인적으로도 영광이고 기쁨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박인환은 함께 호흡을 맞춘 송강에 대해 "정말 말하는 걸 잘 빨아들인다"라며 "요즘 젊은 친구들은 잔소리 한다고 생각해서 안 듣는 경우도 많은데 송강은 얘기하면 잘 빨아들여서 자기걸로 소화했다"라고 칭찬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이어 "처음할 때와 끝날 때는 완전 다른 사람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배우 송강/ 사진제공=tvN ⓒ 뉴스1

송강은 극 중에서 박인환과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된 것에 대해 "워낙 대선배님이셔서 긴장을 많이 했는데 촬영 때 너무 편하게 대해주셔서 저는 따라가기만 하면 됐다"라며 "덕출 할아버지 그 자체이셔서 저도 채록에 더욱 이입해서 연기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송강은 발레리노 역할을 위해 노력한 부분에 대해 "전체적인 선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영상을 찾아보면서 선을 어떻게 하면 디테일하게 표현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5개월에서 6개월 정도 발레를 배웠는데 고난이도의 기술들이 많아서 저는 선이나 시선처리 등에 더 신경을 썼다"라며 "배우면서 어려움이 많았는데 배우면서 그 안에 재미도 많이 발견했다"라고 얘기했다.

배우 나문희/ 사진제공=tvN ⓒ 뉴스1

나문희는 '나빌레라'에 대해 "커다란 선물을 받은 느낌"이라며 "시청자 분들도 그 선물을 같이 좋게 느끼는 시간이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나문희는 또한 자신이 연기하는 해남 역에 대해 "처음 웹툰으로 봤을 때는 이 역할이 이렇게 큰 역할인지 몰랐다"라며 "처음 시작은 정말 미미했지만 다 믿고 참여했던 게 맞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덕출이 날개를 달고 발레를 할 수 있었던 건 해남이라는 부인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라며 "(작품을 통해) 남편과 부인의 입장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게 됐다"라고 얘기했다.

홍승희는 '나빌레라'가 방송을 앞두고 있는 것에 대해 "너무 떨리고 설렌다"라며 "저도 드라마가 궁금해서 빨리 나와서 봤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워낙 현장이 따뜻하고 좋아서 즐겁게 촬영했는데, 그 기운이 시청자 분들에게도 잘 전달 됐으면 좋겠다"라고 얘기했다.

한편 '나빌레라'는 오는 22일 오후 9시에 처음 방송된다.

taeh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