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윤석민, '90억 먹튀' 논란에 입 열었다…끝없는 불운 스토리(종합)

MBC '라디오스타' 캡처 ⓒ 뉴스1
MBC '라디오스타'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전 야구선수 윤석민이 '90억 먹튀' 논란에 입을 열었다.

10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윤석민이 게스트로 출연, 90억짜리 FA를 체결했지만 먹튀 논란에 휩싸였던 일을 해명했다.

MC 김구라는 윤석민의 불운 스토리를 꺼냈다. "2014년 미국 메이저리그 볼티모어에 입단했는데 3년 계약이었지만 1년만 하고 오지 않았냐"라고 물었다. 윤석민은 "계약이 늦어서 몸 만들 시간이 없었다. 무리하다가 어깨 부상이 심하게 왔다. 불운이 시작됐고 마이너 캠프로 떨어졌다"라고 대답했다.

특히 "한국에서 90억짜리 FA 계약을 체결했는데 어깨 부상으로 먹튀 논란이 있지 않았냐"라는 김구라의 지문을 받은 윤석민은 담담하게 입장을 밝혔다.

그는 "사실 누가 먹튀를 하려고 하겠냐. 열심히 하려고 했는데 어깨 부상 때문에 좀 그랬다"라며 "첫 시즌은 잘 했었다. 마무리로 30세이브 했는데 두 번째 시즌 때 어깨 부상이 심해져서 이길 기회를 너무 많이 놓쳤다. 가슴 아프고 죄송하다"라고 털어놨다.

어깨 부상은 지금도 회복되지 않은 상태라고. 윤석민은 "투수는 어깨가 회전해야 하는데 뼈가 잘못 자라는 거였다. 어깨가 회전할 때 자라난 뼈가 또 자꾸 걸리는 거다. 그걸 치료하다가 일본에 가서 수술을 받았다. 그런데 제가 생각한 곳과 다른 곳을 깎은 거다. 아직도 회복이 안됐다"라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를 듣던 김구라는 안타까워하며 "그러면 90억 다 안 받은 거냐"라고 물었다. 윤석민은 "그래도 돈은 다 받았다"라며 계약상 그렇다고 설명했다. 옆에 있던 전 테니스선수 이형택은 "아 그래서 먹튀구나"라고 해 웃음을 샀다.

MBC '라디오스타' 캡처 ⓒ 뉴스1

이날 윤석민은 야구선수로서 계속됐던 불운을 언급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는 "제가 굉장히 예민한 편이다. 시합을 하면 화도 많이 내고 말도 안 하고 집중한다. 제일 싫었던 게 공을 잘 던지고 투수 교체되면 동료들이 '1승 축하해' 미리 그런다. 이 말이 너무 싫었다. 그래서 화장실에서 혼자 중계를 봤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다 2010년 힘들던 시기에는 홧김에 문을 때렸다가 골절상을 당했고, 다른 경기에서는 타자 홍성흔의 손을 맞히면서 그 역시 골절돼 크게 욕을 먹었다고. 또 그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마운드에 올랐지만 시합 전 작성해야 하는 엔트리에 이름이 적혀 있지 않아 내려왔다고 했다. 윤석민은 " 안되려니까 정말 그렇게 안되더라"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ll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