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롯 전국체전' 반가희, 승부르기 패배에 눈물…탈락자에 "미안해"
- 이아영 기자

(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전라 주장 반가희가 승부르기에서 패배하고 눈물을 보였다.
2일 방송된 KBS 2TV '트롯 전국체전'에서는 2라운드 지역별 팀 대결이 이어졌다.
이날 전라 꺾어 브라더스 팀에는 강원을 희망했다가 전라의 선택을 받아 2라운드에 진출한 신승태가 있었다. 신승태는 강원과 붙게 됨을 알고 "내 운명 뭐야"라며 절망했다. 그는 "운명의 장난이다. 왜 강원도랑 또 붙는지"라면서도 "강원과 붙어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승부욕을 불태웠다. 꺾어 브라더스의 무대는 신승태의 솔로로 시작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정다한, 김희까지 정통 트로트로 승부수를 띄웠다. 주현미는 꺾어 브라더스에 대해 "신승태가 압도적으로 감정을 끌고 갔다. 밸런스가 깨지려고 했을 때 신승태의 목소리, 감정이 끌고 갔다"고 칭찬했다. 2차전 승리는 꺾어 브라더스가 차지했다.
무승부가 되면서 주장선수들이 승부르기를 하게 됐다. 강원은 공훈, 전라는 반가희가 출전했다. 강원에서 이소나가 나올 거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에 공훈의 출전은 의외였다. 현역 가수인 반가희가 압도적인 성량으로 무대를 흔든 뒤 공훈이 나섰다. 공훈도 지지 않고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단 3점 차이로 승패가 갈렸다. 공훈이 반가희를 꺾으면서 강원이 최종 승리를 차지했다. 예상밖의 결과에 모두 놀라고 말았다. 전라는 3명의 탈락자를 선택해야 했다. 전라는 고민 끝에 신승태 김희 반가희를 합격시켰다.
무대 뒤로 나온 선수들은 탈락자들을 보내며 눈물을 보였다. 반가희는 "내가 데리고 올라갈 수 있었는데"라며 울었다. 그는 "너무 미안했다. 내가 왜 졌지? 나에 대한 자책도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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