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TV] '연애의 흔적' 이유영, 전 남친 이상엽 속사정 뒤늦게 알고 오열

KBS 2TV '드라마 스페셜 - 연애의 흔적' ⓒ 뉴스1
KBS 2TV '드라마 스페셜 - 연애의 흔적' ⓒ 뉴스1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드라마 스페셜 - 연애의 흔적' 이유영이 이상엽이 자신에게 소홀했던 이유를 알고 오열했다.

지난 17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된 KBS 2TV '연애의 흔적'(극본 정현/연출 유영은)에서는 전 여친 이주영(이유영 분)의 건축사무소 봄뜰에 이직한 정지섭(이상엽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주영은 3개월 사내 비밀 연애를 하다 헤어졌지만, 미련이 남아 자신을 곤란하게 하는 박 과장에 이어 3년 전 헤어진 전 남친 정지섭(이상엽 분)까지 경력직 대리로 들어와 힘겨워했다.

정지섭은 3년 전 자신이 기다려달라고 했던 이별의 순간을 언급하며 이주영에게 할 말이 있어 보였다. 더불어 그는 업계 1위 회사를 마다하고 이주영의 건축사무소로 이직했던 것이 드러나 궁금증을 더했다.

두 사람은 5년 동안 교제하던 중, 정지섭의 입사 후 틈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정지섭은 자신을 사랑하냐고 묻는 이주영에게 "결혼 이야기하려고 하는 거지? 이제 막 입사했다"라며 대답을 회피했고, 이주영과 추억이 가득한 공간이 사라져도 개의치 않아하며 이주영에게 상처를 안겼다.

결국, 이주영은 정지섭에게 이별을 통보했다. 이에 정지섭은 "결혼하자. 다 이야기할 수는 없는데 결혼하자. 시간 조금만 주면"이라고 다급하게 이주영을 붙잡았다. 그러나 이주영은 "그동안 연락도 안 되고, 만나기만 하면 하품에 한숨에, 잠자리하다가 졸기까지 했잖아"라며 그간의 서운함을 털어놨다. 이어 "기다려 달라고? 한두 시간밖에 안 되는 짧은 시간이 주인 기다리는 강아지들한테는 10배, 20배 더 길게 느껴진대. 기다려달라 한 그 시간 동안 주인도 없이 버려진 개 같았다"라고 털어놓으며 정지섭을 떠났다.

미련이 남은 듯한 정지섭과 달리 그에게 차가워 보였던 이주영도 여전히 정지섭을 담아두고 있는 모습이 드러났다. 그러나 이주영은 정지섭과 계속된 마찰로 힘겨워하며 김 과장(박미현 분)에게 "아문 딱지에 물 붓고 떼고 다시 찌르는 기분이다. 그만 보는 게 서로한테 좋을 것 같다. 남아있는 좋은 기억이라도 지키려면"이라고 털어놨다.

하지만 이주영은 정지섭의 입사지원서를 통해 정지섭이 자신에게 소홀하던 때, 가족 빚으로 힘겨워했던 사실을 알게 됐다. 이주영은 정지섭이 자신에게 힘든 상황을 실토하지 않았던 것을 원망하며 "남들 다 보는 입사서류에는 당당하게 다 말하면서 어떻게 나한테 한마디 말도 안 할 수 있냐. 내가 호강시켜 달랬냐"고 외쳤다.

정지섭은 "빚을 가지고 갈 순 없었다. 헤어지자고 하는 너를 당당하게 잡을 수 없었다"고 털어놨고, 이주영은 "너한테 나는 자존심 다음 정도였겠지"라고 말했다.

이주영은 "3년 내내 헤어진 게 네 사랑이 식어서 그런 거라고 원망했다. 다 나 때문이었다"고 정지섭이 힘든 이유를 알려고 하지 않았던 자신을 자책하며 사과했고, 자신을 다시 받아달라는 정지섭을 뿌리치고 달려 나가 오열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이내 서로를 향한 마음을 결정한 듯 다시 웃으며 마주했다. 이주영은 정지섭과의 추억의 장소에서 정지섭에게 먼저 "우리 사귀자. 결혼 생각 말고, 우리 진하게 연애하자"라고 고백하며 행복한 결말을 맞았다.

한편, KBS 2TV '연애의 흔적'은 '드라마 스페셜 2020'의 9번째 작품으로 헤어진 연인들이 그사이 아직 남아있는 감정들을 짚어가는 현실 공감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hanap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