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스' 안보현, 미래의 자신과 통화…후폭풍 예고

MBC '카이로스' 방송 화면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카이로스' 안보현이 미래의 자신과 통화하는 충격적인 전개가 펼쳐졌다.

지난 11월30일 방송된 MBC 월화미니시리즈 '카이로스'(극본 이수현/ 연출 박승우) 9회에서는 과거 김서진(신성록 분)이 미래 기억으로 인해 심경의 변화를 겪는가 하면, 서도균(안보현 분)이 '타임 크로싱'을 직접 경험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김서진은 한애리(이세영 분)의 거듭되는 딸의 납치 경고에 콘서트홀에 경찰을 배치했고, 미래가 바뀌게 되자 결국 한애리가 유괴 미수 현행범으로 체포돼 시청자들의 소름을 유발했다. 또한 서도균이 경찰에서 확보한 한애리의 휴대전화에서 미래 김서진과의 문자 내역을 확인, 이어질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켰다.

이날 서도균은 한애리가 몰래 넣어둔 김다빈(심혜연 분)의 위치 추적기 존재를 알게 돼 긴장감을 폭주시켰다. 심상치 않은 미래 김서진과 과거 한애리의 문자 내역에 서도균이 걱정하자, 강현채는 "그냥 없애면 되잖아"라고 해 그녀의 살벌함이 또 한 번 안방극장을 얼어붙게 했다.

그런가 하면 과거 김서진은 냉철했던 지난 날의 성격과 점차 달라지는 면모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김진호(고규필 분)를 찾아가 위로를 전하면서 태정시 붕괴사고로 아빠까지 잃게 된 아픈 기억을 나누며 공감을 표한 것. 특히 심경의 변화를 겪은 과거 김서진과 의식을 잃고 병실에 누워있는 미래 김서진의 모습이 반복하며 등장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더욱 자극했다.

한편 강현채(남규리 분)의 의문스러운 행동들이 시청자들의 구미를 당기게 만들었다. 김서진이 복용하는 약 성분의 분석을 맡기는가 하면, 이택규(조동인 분)에게 은밀한 거래를 제안한 것이었다.

방송 말미에는 과거 서도균이 미래의 자신과 직접 통화하는 아찔한 상황이 펼쳐져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서도균은 김서진과 한애리의 관계를 의심하며 그녀에게 걸려온 미래 김서진의 전화를 가로채 받았다. 미래의 서도균은 과거 기억이 새롭게 생성되자, "방금 통화한 사람이 나였어?"라며 충격을 금치 못했고, 경악스러운 서도균의 표정과 병실에 누워 있는 미래 김서진의 모습이 교차돼 긴장감을 높였다.

'카이로스'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20분에 방송된다.

taeh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