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탁재훈 잡는 김희선, 돌직구 화법에 '문탁' 작명까지(종합)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배우 김희선이 화려한 입담을 자랑하며 돌싱 트리오를 쥐락펴락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희선이 임원희, 이상민, 탁재훈을 만났다.

이날 김희선은 탁재훈을 매우 반가워했다. 탁재훈은 "우리만 안 늙은 것 같다"며 동안 외모를 자랑했다. 탁재훈은 김희선이 출연 중인 드라마 '앨리스'를 봤다고 했다. 안 봤을 거라고 확신한 이상민은 구체적인 질문을 했고 탁재훈은 발끈했다. 이상민은 탁재훈이 김희선에게 과하게 친한 척한다고 지적했다.

과거를 떠올리던 이상민은 "김희선이 밥값, 술값을 잘 냈다"고 말했다. 탁재훈은 "어렸을 때부터 돈을 많이 벌어서 잘 썼다"고 덧붙였다. 김희선을 옆에서 바라보던 탁재훈은 "방송하지 마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김희선의 실물이 더 예쁘니 방송을 하지 말고 많이 돌아다니라는 농담이었다.

김희선은 탁재훈의 고민을 들어줬다. 탁재훈은 '미우새'에 자신이 고정인지 아닌지 확실히 하고 싶은데 아무도 확답해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희선은 탁재훈의 어머니에 대해 물었고, 탁재훈은 "지금도 풀메이크업으로 대기 중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희선은 탁재훈에 대해 '겉도는 이미지'라고 너무 솔직하게 말해 탁재훈을 울컥하게 했다. 계속 수습하려고 했지만 그럴수록 탁재훈의 상처는 깊어졌다. 김희선의 입담에 스튜디오는 웃음바다가 됐다. 탁재훈은 김희선 덕분에 '문탁'이라는 별명을 새로 얻었다.

배우 이태성은 아들 한승이의 머리를 직접 다듬어줬다. 한승이는 이태성의 솜씨를 불신하며 불안해했다. 이태성은 자신감 넘치는 손길로 과감하게 커트를 시작했다. 이태성은 생각보다 능숙하게 가위질을 했다. 완성된 머리를 본 이태성은 만족했지만 한승이는 불만족스러웠다. 비대칭 앞머리가 신경 쓰이는지 속상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태성은 한승이가 삐졌다는 걸 알아차리고 맛있는 음식을 해주기로 했다. 바로 한승이가 좋아하는 과자로 파전을 만드는 것. 과자 파전은 그럴듯한 모양새로 완성됐다. 한승이는 "진짜 맛있다"고 감탄했다.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한편 가수 홍진영은 코미디언 김준호를 만났다. 김준호는 "내 회사는 아니다. 따지고 보면 박나래, 김준현 회사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비즈니스 미팅인 만큼 명함을 주고받으려고 했는데, 김준호는 명함 찾는 데만 한참 걸렸다. 김준호는 홍진영의 금색 명함을 보고 감탄했다. 김준호는 홍진영에게 여러 종류의 명함을 건넸다. 방송 관련, 코미디 페스티벌 관련, 새롭게 시작한 식품 사업 관련 등이었다.

두 사람은 본격적으로 사업에 대한 아이디어를 교환했다. 홍진영은 코미디 페스티벌에서 영감을 받아 트로트 페스티벌을 떠올렸다. 김준호는 명품 효자손에 대한 아이디어를 던졌다. 이를 가만히 듣던 홍진영은 "예전에 사업 많이 망했죠?"라고 날카롭게 물었다. 김준호는 당황하며 실패한 사업 얘기를 들려줬다. 홍진영은 김준호의 사업에 대해 "연관성이 없다"며 도리어 충고해줬다. 김준호가 다른 대표를 소개해주겠다고 하자, 홍진영은 "오빠한테도 많이 배웠다. 이렇게 하면 망한다는 걸 배웠다"고 정곡을 찔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