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TV] '청춘기록' 박보검, 변우석 행동에 '자존감 하락' 솔직 고백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청춘기록' 박보검이 변우석의 행동에 자존감이 떨어졌다고 고백했다.

지난 14일 오후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청춘기록'(극본 하명희/연출 안길호)에서는 원치 않았던 원해효(변우석 분)의 배려에 기분이 상한 사혜준(박보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사혜준은 원해효와 동반 화보를 찍게 됐고, 화보를 찍던 중 원해효의 요청으로 그의 단독인터뷰 촬영에 자신이 함께 화보를 찍게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촬영 후, 원해효는 사혜준에게 친구들과 모임에 함께 가자고 설득하며, 영화감독과의 자리에도 함께 가고 싶어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나 사혜준은 원해효의 제안을 모두 거절해 눈길을 끌었다.

사혜준은 의아해하는 원해효에게 "날 위해 애써주는 거 알아. 근데 그게 오늘은 설명할 수 없지만, 안에서부터 뭔가 치민다"고 털어놨다. 더불어 사혜준은 "네가 잘못한 건 없다. 내 문제다. 내가 오늘은 소화가 안 된다"고 덧붙였다. 사혜준은 "자존감 엄청 떨어져 있다"고 솔직하게 고백하며 원해효를 당황하게 했다.

원해효는 사혜준에게 "감독님? 화보?"라고 조심스럽게 물었고, 사혜준은 "둘 다 받고 아빠"라고 전했다.

그 시각, 한애숙(하희라 분) 역시 원해효의 영화 오디션 합격에 들뜬 김이영(신애라 분)의 모습에 힘겨워했다. 한애숙은 영화 합격에 원해효의 힘만 들어간 것이 아니라며 "혜준이가 내 아들이었으면 이번 오디션 합격자는 사혜준이다"고 말했다. 이에 한애숙은 "인생 관뚜껑 덮기 전에는 모른다. 득이 될지, 독이 될지 모른다"라고 충고하며 팽팽하게 맞받아쳤다.

그러나 한애숙은 집으로 돌아오는 길 자책하며 눈물을 흘렸다. 한애숙은 과거 김이영의 집에서 일하게 된 사실을 아들 사혜준에게 고백했던 때를 떠올렸다. 한애숙은 어린 사혜준에게 "너 마음 상하게까지 하면서 일하고 싶지 않다"고 털어놨고, 사혜준은 고민 끝에 "엄마 인생, 내 인생 다르다. 엄마 인생이니 엄마 하고 싶은 대로 해"라고 이야기했다. 한애숙은 당시와 달라지지 않은 현실에 속이 상했다.

이후 한애숙은 이경미(박성연 분)와 술을 마시며 "(김이영과) 나랑은 비교 시도도 안 한다. 그런데 자식은 힘들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사혜준은 도심 전광판 속 화려한 모습의 원해효를 보며 '설명할 수 없지만 안에서 뭔가 치미는 그것이 뭔지 알았다. 너는 너대로 난 나대로 멋지다. 비교하며 경쟁하지 않는 걸 좋은 성품이라 속였다. 이제 후련하다'라고 생각하며 입대를 결심한 모습으로 안정하(박소담 분)에게 향했다.

그러나 사혜준은 안정하가 자신의 팬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뒤이어 오디션에 떨어진 영화에 작은 역할을 제의받으며 다시 한번 입대를 미루고, 도전하는 모습으로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tvN 월화드라마 '청춘기록'은 현실의 벽에 절망하지 않고 스스로 꿈과 사랑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청춘들의 성장 기록을 그린 드라마로 매주 월, 화 오후 9시에 방송된다.

hanap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