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유재석x조세호, 20학번 새내기들과 장학 퀴즈 개최…50회 특집(종합)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 뉴스1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 뉴스1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개강파티와 함께 장학 퀴즈를 열었다.

15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은 50회를 맞아 20학번 새내기를 초대해 특별한 개강 파티를 열었다.

유재석과 조세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모든 학사 일정이 취소된 비운의 새내기 20학번을 찾아갔다. 특히 지방에서 올라와 학숙(고향을 떠나 타 지역 대학에 진학한 학생들을 위해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설립한 기숙사) 생활을 하는 새내기들을 만났다.

먼저 경남 함안에서 온 자기님, 고려대학교 이준서 학생과의 이야기가 시작됐다. 자기님은 이른 나이에 자신을 낳아 기른 어머니의 희생에 감사함과 미안함을 전하며 감동을 안겼다. 이어 이준서 학생은 저소득층 아이들을 위한 교육 벤처기업을 만들어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꿈을 밝혀 감탄을 자아냈다.

더불어 국문학도인 이준서 학생은 자신이 직접 쓴 '가련한 공상들'이란 시를 공개해 모두를 숨죽이게 했다. N번방 사건을 접한 후 느낀 감정에 대해 쓴 시로, 이를 듣던 유재석은 함께 분노하며 "엄청난 처벌을 받았으면 한다. 할 수 있는 최대의 벌을 줬으면 좋겠다"고 일갈했다.

이어 제주도에서 온 자기님, 서울시립대학교 김민주 학생과의 대화가 이어졌다. 자기님은 대학에 입학했지만 학교에 가지 못하는 지금 사태에 "동기고 뭐고, 교수님이 보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새롭게 시작한 서울 생활에 대해 "모든 게 다 새롭다. 제주도는 너무 좁아 다 아는 사람인데, 여기는 다 모르는 사람이다"며 유재석, 조세호를 미소 짓게 했다.

김민주 학생은 캠퍼스 로망에 대해 "술 먹고, 새벽에 첫차 타고 들어가는 것"이라고 솔직하게 대답했다. 이어 김민주 학생은 막내딸의 부재로 쓸쓸해할 부모님을 걱정하며 어머니께서 보낸 손편지를 읽었다. 김민주 학생의 아버지는 뇌출혈 투병과 교통사고로 지적장애를 앓게 됐고, 김민주 학생은 그런 부모님의 걱정과 더불어 "미안하다. 입시하면서 투덜대고 화풀이하고, 나 하고 싶은 거 하겠다고 올라온 거잖아요"라고 진심을 털어놔 감동을 더했다.

이어 전북 장수에서 온 자기님, 서울대학교 이윤수 학생이 등장했다. 이윤수 학생은 '국립대 가기, 재수 안 하기' 목표를 이루었다면서 사교육 없이 서울대학교에 입학했고, 두 동생들의 선생님을 자처하며 선생님에게 "공부를 그만해라"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열심히 공부했음을 털어놔 감탄을 자아냈다.

이윤수 학생은 서울대 합격으로 동네에 여러 개의 현수막이 붙었음을 쑥스럽게 고백했다. 이윤수 학생은 장수의 다양한 핫플레이스를 소개하면서 가보고 싶은 서울 명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유쾌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전남 완도에서 온 자기님, 한양대학교 박서현 학생이 언니인 아주대학교 박영서 학생과 함께 등장했다. 자매는 서울까지 하루 가까이 걸리는 노화도에서 왔다고 전하며 서울 생활의 설렘을 전했다. 박서현 학생은 "경찰을 꿈꾸고 있어 행정학과에 지원했지만 이제는 돈 많이 벌어서 부모님 호강시켜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박서현 학생은 "어제 지하철 타는 법을 배웠다"고 들뜬 마음을 전하면서 완도에서 겪었던 다양한 경험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서울에 올라와 이영자 맛집부터 다양한 맛집 방문기를 털어놔 재미를 더했다.

이어 이준서, 김민주, 이윤수, 박서현 학생이 참여한 총 상금 1000만 원을 건 장학 퀴즈가 시작됐다. 이준서 학생이 200만 원, 김민주 학생이 100만 원, 이윤수 학생이 200만 원, 박서현 학생이 350만 원을 최종 획득했다.

한편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큰 자기 유재석과 아기자기 조세호가 시민들의 일상으로 직접 찾아가 소박한 담소를 나누고 깜짝 퀴즈를 내며 힐링을 선사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hanap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