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의생' 김대명, 아픈 가족사 공개…곽선영 찾아간 정경호(종합)
- 박하나 기자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슬기로운 의사생활' 김대명의 과거가 공개됐다.
2일 오후 방송된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극본 이우정/연출 신원호/이하 '슬의생')에서는 무사히 수술을 마친 이익준(조정석 분)의 동생 이익순(곽선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익순은 이익준과 꼭 닮은 유쾌한 남매의 모습으로 환상의 케미를 자아냈다. 이어 이익순의 병실에 안치홍(김준한 분)이 찾아와 이익순의 안부를 물었다. 안치홍이 이익순과 함께 군 생활을 했던 것. 이에 이익준은 안치홍을 이익순의 짝이 되길 희망하는 듯한 능글맞은 모습으로 웃음을 더했다.
이어 이익준은 수간호사 송수빈(김수진 분)에게 "서류상 홀아비, 빼박 홀아비"라고 자신이 완벽히 이혼했음을 간접적으로 알리며 아들 이우주(김준 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익준은 우주와 시간을 보내며 엄마의 부재로 힘들어할 우주를 걱정했다. 이에 이익준은 우주에게 "엄마가 보고 싶으면 언제든지 말해"라고 우주에게 말했다. 그러나 우주는 "엄마가 우주 안 보고 싶으면 우주도 엄마 안 보고 싶어. 우주는 아빠만 있으면 돼. 아빠가 우주에서 제일 좋아"라고 외치며 이익준을 감동하게 했다.
그 시각, 채송화(전미도 분)는 교회에서 찬송가에 맞춰 격렬하게 춤을 추며 무대를 압도했다. 같은 교회를 다녀 이를 지켜보던 장윤복(조이현 분), 장홍도(배현성 분) 남매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양석형(김대명 분)은 무뇌아 출산을 앞두고, 추민하(안은진 분)에게 "아이가 태어나면 입을 막아달라"고 지시했다. 추민하는 이해할 수 없는 양석형의 지시에 동료들에게 열을 올리며 양석형을 비난했다. 이에 '분만의 신'이라 불리는 간호사 한승주(김지성 분)가 양석형의 행동이 의외라고 하며 추민하를 진정시켰다.
한승주는 "임신 종결을 하지 않은 것만으로도 대단한 거다"며 출산하자마자 죽을 아이의 운명에 자책할 산모에 대해 이야기했다. 한승주는 산모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고, 이때 양석형이 자신에게 "아이가 울게 되면 수술실 음악을 크게 틀어달라"고 부탁했던 것. 이에 한승주는 "아기가 우는 순간 울음소리를 들으면 트라우마 평생 갈 거다"고 말하며 양석형이 산모를 배려한 지시였다고 설명했다.
양석형은 출산을 마치고, 아이의 죽음에 오열하는 산모에게 "산모님은 끝까지 아이를 지키신 거예요. 그것만으로도 대단하신 거다. 산모님은 최선을 다하셨다"고 위로하며 감동을 안겼다.
이날, 양석형의 과거가 공개됐다. 양석형의 아버지는 바람이 났고, 동생은 실족사했다. 양석형의 아버지는 동생의 발인날에도 내연녀와 밤을 지새웠다. 엄마(문희경 분)도 뇌출혈로 거동이 불편해졌다. 양석형의 엄마는 모든 걸 알고 있었고, "난 불행해도 돼. 근데 네 아빠는 행복하면 안 돼"라며 이혼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양석형은 자신 앞에서 담담한 척했지만 뒤에서 홀로 오열하며 괴로워하는 엄마를 안쓰럽게 바라봤다.
장겨울은 안정원의, 안치홍은 채송화의 취미생활을 알아내기 위해 5인방의 동기 봉광현(최영준 분)에게 5인방의 밴드 결성에 대해 전해 들었다. 이익준과 김준완(정경호 분)은 창원에서 밴드를 함께 했던 사이였고, 이에 밴드 결성이 이루어졌던 것. 채송화는 목이 쉬었다는 핑계로 음치 사실을 숨긴 채 보컬에 지원했고, 악기를 함께 배우게 됐다.
다른 이유로 나란히 다쳐온 어린 쌍둥이 환자에 안정원(유연석 분)은 멍으로 가득한 어린아이의 몸에 아동학대를 의심하며 눈빛이 돌변했다.
이익준은 간 이식을 앞두고 있는 심영수 국회의원의 장기 공여자 심영호의 행동을 의심했다. 장기 공여자가 친아들임에도 엄마는 한 번도 아들의 병실을 방문하지 않았던 것. 이에 심영호와 친구사이였던 이익준은 급하게 심영호의 문을 열었고, 그곳에는 또 다른 환자가 함께 있어 충격을 안겼다.
방송 말미, 김준완이 불짜장을 먹고 싶다 노래를 불렀던 이익순을 찾아가 궁금증을 더했다.
한편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 지기 친구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매주 목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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