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니하니' 폭행·언행 논란 진상규명 요구" 靑청원글, 만 하루만에 6만 동참
- 고승아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EBS1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이하 '보니하니') 출연진의 폭행 및 언어 성희롱 장면을 라이브 방송으로 내보내며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국민 청원글이 올라왔다.
지난 1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공영 교육채널 EBS '보니하니'에서 일어난 청소년 방송인을 향한 언어폭력, 신체 폭력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한다'는 제목의 청원글이 게재됐다.
해당 청원 글에는 논란이 된 장면을 언급하며 "EBS는 '라이브 영상 관련 논란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글을 올렸고,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당사자들에게 확인했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고 단순한 장난이었다는 요지의 글이 다시 올라왔다. 하지만 영상 증거도 있고 미성년자인 피해자의 입장에서는 피해사실을 제대로 말하지 못할 상황일 수 있고, 명백하게 폭력적인 행동임에도 불구하고 가해자를 감싸는 EBS의 입장에 의아함을 느낀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동안 공공연하게 미성년자를 향한 폭력이 행해졌고, EBS에서는 그것을 묵인해왔다는 의심이 든다. 공영방송, 그것도 주로 학생들인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EBS에서 일어난 일인 만큼 이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느낀다"고 주장했다.
해당 청원글은 12일 오후 2시 기준 6만7829명이 동의한 상태다. 청와대 국민청원은 30일 안에 20만 명의 동의를 받으면 청와대나 관계부처가 답한다.
앞서 지난 10일 '보니하니' 측은 유튜브를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 영상에서 MC 채연이 카메라 밖으로 나가려는 당당맨 최영수를 붙잡자, 최영수는 채연의 팔을 뿌리치고 그를 때리려는 모션을 취했다. 그러나 정확한 상황은 다른 출연진의 몸에 가려 보이지 않았다. 이후 해당 영상은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삽시간에 퍼졌고, 폭행 논란이 커졌다. 이에 제작진은 SNS를 통해 논란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으나, '보니하니' 게시판에는 최영수의 행동을 비판하는 이들의 글이 줄을 이었다.
또한 다른 영상에서는 출연진 박동근이 채연에게 한 발언이 문제가 됐다. 해당 영상에서 박동근은 채연에게 "리스테린 소독한 X"이라는 발언을 했다. 이에 채연이 "독한 뭐라고요?"라고 묻자, 박동근은 "독한 X"이라고 답했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리스테린 소독'이 유흥업소 은어라는 주장이 제기되며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논란이 계속되자, 11일 저녁 EBS 김명중 사장은 공식 사과문을 내고 "어린 학생들을 비롯한 시청자 여러분들에게 심한 불쾌감과 상처를 드렸다. EBS는 사태의 심각성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문제의 출연자 2명을 즉각 출연 정지시키고, 관련 콘텐츠에 대한 유튜브 영상을 삭제 조치했다"고 전했다.
이어 12일 오후 EBS 측은 "청소년 출연자를 보호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또 출연자가 미성년자임을 감안해, 출연자 보호를 위한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며 추가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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