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연 PD "제작비 부담? '스푸파'는 '투자'하는 예능"

[N현장]

tvN '스트리트푸드파이터2'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스트리트푸드파이터2' 박희연 PD가 제작비 부담에 대해 솔직하게 답했다.

tvN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2'(이하 '스푸파2')의 기자간담회가 20일 오전 11시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렸다. 박희연PD와 백종원이 참석해 시즌2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이번 '스푸파2'는 이스탄불, 뉴욕 등 아시아를 넘어 다양한 도시에서 미식 방랑기를 선보인다. 박PD는 "지난 시즌에서 담지 못했던 도시들을 많이 보여드리려고 한다. 한층 다채로운 이야기와 높아진 완성도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군침을 자극하는 음식 이야기에 백종원의 위트가 더해져 일요일 밤 힐링을 선사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스푸파'의 강점인 영상미도 좋아졌다. 박PD는 "후반 작업을 더 편하게 할 수 있는 장비들을 동원해서 조금 더 멋있고 맛있어 보이는 연출을 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화면 보정도 할 수 있어서 각 도시마다 더욱 잘 표현할 수 있는 색감을 시도하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맛있는 이야기를 먹으면서 이야기를 풀어주는 전체적인 틀이 바뀐 것은 아니지만 오프닝 영상이나 음식 이외의 정서를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을 더욱 세심하게 기획했다"며 "각 도시별로 담당하는 PD, 작가가 있어서 만드는 이들의 성향도 반영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다수의 제작진, 제작비가 투입되는 프로그램으로 부담감이 있지 않냐는 물음에는 박PD는 "사실 부담이 없지는 않다. 다행히 회사에서는 지원을 많이 해주셔서 진행하고 있는데, 그 때문에 시청자 분들에게 더 만족스러운 프로그램을 보여드려야 된다는 것도 있다. 그걸로 회사에 도움이 되어야 겠다는 생각도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프로그램은 투자를 하는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을 한다"면서 "물질적인 투자라기보다 인적 자원, 향후 더 좋은 프로그램을 보일 수 있다는 관점에서 투자를 하는 프로그램이다. 부담은 있지만 그게 크게 압박감으로 느껴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스푸파' 코스로 여행을 떠나는 애청자들도 많아졌다. 이같은 '스푸파'의 영향력에 대해 백종원은 "예전에는 관광지 위주였다면 지금은 음식 위주로도 여행을 많이 다닌다"면서 "많은 분들이 국내든 해외든 먹는 것 위주로 여행을 많이 하시는데 그에 도움이 되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스를 음식과 연관된 환경으로 가다보면 그 쪽의 사업 아이템도 찾아내고 그 미래 사업이 우리나라와 연관이 되면 좋지 않을까. 좋은 기운이라면 여행으로서의 음식이 우리나라의 새로운 루트를 개발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예측했다.

박PD도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도 있지만 그것과 상관없이 방문한 나라와 도시의 역사나 자연을 소개할 때도 있다"면서 "단순히 맛집을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이 도시를 알아가기 위해 음식 맛을 본다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스푸파'는 백종원이 세계 방방곡곡 숨겨진 길거리 음식을 찾아 떠나는 현지 밀착형 미식 방랑기다. 백종원은 지난해 시즌1부터 해당 프로그램을 맡아 왔으며, 박식하고 재치 있는 입담으로 많은 호평을 받았다. 오는 22일 오후 10시40분 첫 방송.

ich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