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현장] '신입사관 구해령' 신세경♥차은우, 비주얼 男女의 로맨스 사극(종합)

배우 박기웅(왼쪽부터), 차은우, 신세경, 이지훈, 박지현이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새 수목 미니시리즈 '신입사관 구해령'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신입사관 구해령'은 조선의 첫 문제적 여사(女史) 구해령(신세경 분)과 반전 모태솔로 왕자 이림(차은우 분)의 '필' 충만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2019.7.17/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사극여신' 신세경과 '얼굴천재' 차은우가 로맨스 사극으로 만났다. MBC의 기대작인 '신입사관 구해령'이 비주얼 남녀로 만난 신세경과 차은우의 로맨스로 여름 안방극장을 설렘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수목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극본 김호수/연출 강일수 한현희)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강일수 PD를 비롯해 신세경 차은우 박기웅 이지훈 박지현 등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신입사관 구해령'은 조선의 첫 문제적 여사(女史) 구해령(신세경 분)과 반전 모태솔로 왕자 이림(차은우 분)의 '필' 충만 로맨스 실록. '군주: 가면의 주인'과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 이후 2년 만에 선보이는 MBC 사극으로, 이번엔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인 '여사관'이라는 소재로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배우 신세경, 차은우(오른쪽)가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새 수목 미니시리즈 '신입사관 구해령'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신입사관 구해령'은 조선의 첫 문제적 여사(女史) 구해령(신세경 분)과 반전 모태솔로 왕자 이림(차은우 분)의 '필' 충만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2019.7.17/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제작진의 면면도 기대를 모은다. '솔로몬의 위증'을 통해 인물의 섬세한 심리묘사로 호평을 받은 김호수 작가와 '바람의 나라' '전우치' '솔로몬의 위증' 등 강일수 감독이 '신입사관 구해령'으로 다시 만났다. 여기에 신세경을 비롯해 라이징 스타들이 출연, 제작진과 어떤 시너지를 낼지 관심을 모은다.

신세경이 그릴 '구해령' 캐릭터도 기대된다. 해당 캐릭터는 강상의 도가 지엄하고, 남녀의 차별이 확고했던 조선에 남자들만의 전유물이었던 관원, 그중에서도 왕의 곁에서 모든 것을 기록하는 사관 중에 '여자 사관이 있었다면?'이라는 발칙한 상상에서 비롯됐다. 19세기 한양의 문제적 여인으로, 자유로운 영혼의 걸크러시 구해령을 '사극 여신' 신세경이 어떤 캐릭터로 보여줄지 기대된다.

이에 신세경은 이번 출연과 관련해 "주체적 여성 캐릭터를 일부러 선택을 한다고 할 수만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캐릭터를 하나씩 놓고 작품을 선택을 하는 게 쉽지 않기 대문에 여러가지 부분을 두고 선택한다"며 "그런데 재미있게 읽었던 대본의 캐릭터가 주체적 여성 캐릭터였던 공통점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또 "이 작품을 준비하기 위해서 외적인 물리적인 부분도 준비하긴 했지만 조선시대에서 일반적으로 여성들의 삶과는 다른 면모를 그려내야 하는 드라마이기 때문에 자유로운 생각을 하려고 노력했다. 고정된 관념으로부터 벗어나려고 노력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배우 신세경이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새 수목 미니시리즈 '신입사관 구해령'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미소를 짓고 있다. '신입사관 구해령'은 조선의 첫 문제적 여사(女史) 구해령(신세경 분)과 반전 모태솔로 왕자 이림(차은우 분)의 '필' 충만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2019.7.17/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아스트로 차은우가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새 수목 미니시리즈 '신입사관 구해령'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신입사관 구해령'은 조선의 첫 문제적 여사(女史) 구해령(신세경 분)과 반전 모태솔로 왕자 이림(차은우 분)의 '필' 충만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2019.7.17/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생애 첫 사극에 도전하는 차은우는 '신입사관 구해령'의 또 다른 킬링 포인트다. 지난해 JTBC '내 ID는 강남미인'으로 주연으로서 가능성을 인정받은 차은우는 왕의 계승 서열 2위 도원대군 '이림'으로 분한다. 이림은 궁궐에 갇혀 사는 고독한 모태솔로 왕자이지만, 한양을 들었다 놨다하는 인기 절정의 연애 소설가인 '매화선생'으로 이중생활을 하는 인물.

차은우는 지상파 첫 주연 및 첫 사극 도전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상파 첫 주연이라서 부담감이 있다기 보다 이림이라는 캐릭터를 소화하는 데 있어서 책임감은 똑같은 것 같다"며 "제작발표회 떨리고 긴장됐었는데 막상 마주하니까 편해지는 것도 있다. 떨리는 것도 있지만 좋은 모습으로 보여드리는 게 가장 맞다고 생각해서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는 것 같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아스트로 멤버들도 항상 열심히 하라고 응원도 해주고 커피차도 보내주면서 응원도 해주고 있다. 체력적으로 힘든 건 신경쓰지 않는데 현장을 즐기려고 한다.현장을 즐겁게 생각하려고 하고 있는데 좋은 선배님들 제작진을 만나서 즐겁다"고 털어놨다.

또 사극 도전과 관련해서는 "(사극에 출연하게 돼) 걱정도 되고 긴장도 됐다"며 "감독님과 조언도 많이 얻기도 하고 배우 분들도 잘 알려주셔서 하나하나 배우고 성장해 가고 있다. 사극톤, 대사량 등도 끊임 없이 감독님과 얘기 많이 했다. 이림이 나중에는 많은 사건들을 겪고 발전해가면서 멋지고 매력있는 친구가 되기 때문에 잘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배우 신세경(왼쪽)이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새 수목 미니시리즈 '신입사관 구해령'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차은우의 손가가락을 잡아당기고 있다. '신입사관 구해령'은 조선의 첫 문제적 여사(女史) 구해령(신세경 분)과 반전 모태솔로 왕자 이림(차은우 분)의 '필' 충만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2019.7.17/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두 사람의 호흡은 어떨까. 차은우는 "선배님과 얘기도 많이 나눴다. 연기할 때도 너무 잘 맞는다"며 "그냥 하는 소리가 아니라 서로 배려해주는 것도 느껴진다. 많이 배울 수도 있고 선배님이 구해령이란 역할에 찰떡인 것 같다는 생각을 매번 하는 것 같다. 재미있게 잘 촬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세경은 "친한 친구 분이 전작을 같이 찍어서 누누이 이야기를 들어서 알고 있었다. 애초에 외모 욕심을 내려놓게 되더라. 내려놓으니까 편하다. 드라마를 통해 보실 수 있는 게 외적인 합 말고도 다양한 것들이 많다. 캐릭터 합 맞추기 위해 심기일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저 역시도 차은우가 캐릭터에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기존에 사극이라 하면 이런 결일 것이라고 할 수 있는 전형적인 지점을 말끔히 날릴 수 있는, 참신함과 신선함을 심어줄 수 있는 친구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강일수 PD는 신세경과 차은우 캐스팅에 대한 신뢰감도 드러냈다. 그는 "처음부터 구해령 역에 신세경을 생각했는데 촬영해보니 더이상 다른 사람을 생각할 수가 없다"며 "연기를 캐릭터와 100% 동일시 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구해령 캐릭터를 잘 이해하고 있다. 또 치마 입고 말 보다 더 빨리 달린다. 신세경 이외에 다른 배우를 상상할 수 없었다"고 칭찬했다. 또 차은우 캐스팅에 대해서는 "먼저 제안을 했고 나를 찾아왔는데 촉이 왔다"며 "나이나 연기 경력으로나 자신의 상황에 맞게 잘 소화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박기웅의 왕 연기 도전도 주목된다. 이번 작품에서 왕세자 이진 역을 맡은 그는 "제가 악역하면 승률이 100%다. 90%가 아니고 100%다"라며 자신감을 보이면서도 "악역 이미지가 강한 것을 알고 있고 그것과는 별개로 다른 역할, 군주 역할을 해보고 싶다. 군주 캐릭터 제안이 들어왔던 적도 있지만 사정상 못했던 작품도 있었는데 늘 하고 싶었던 이미지의 캐릭터였다"며 "이런 역할이 들어온다면 어떤 이미지의 연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슴에 품고 있었기 때문에 꿈꿔왔던 캐릭터를 하게 돼서 기쁘다"고 털어놨다.

한편 '신입사관 구해령'은 이날 오후 8시55분 처음 방송된다.

aluemch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