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PD, '릴레이 카메라' 근황 공유…정재형 방송 불가 영상 공개
- 장아름 기자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김태호 PD가 '릴레이 카메라' 6편을 기습 공개했다.
김태호 PD는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녕하세요. MBC 김태호 PD입니다. 집 나간 지 한 달 넘은 릴레이카메라 근황 공유 드립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는 "7월27일 방송을 앞두고 카메라 확인 중에 TV로는 내보낼 수 없는 사람이 있어 '놀면 뭐하니?' 채널에 업로드하게 됐습니다. 그 분의 이름은..."이라고 덧붙여 어떤 스타가 '릴레이 카메라'에 출연했을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날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릴레이 카메라' 6편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가수 정재형이었다. 정재형은 김태호 PD와 지난 2011년 여름 방송된 MBC '무한도전'의 '무도가요제'에서 정형돈과 함께 파리돼지앵을 결성, '순정마초'를 발표한 인연이 있다.
공개된 영상에서 정재형은 7일간 자신의 일상을 담았다. 카메라를 건네받은 첫날 정재형은 "어떻게 해야되지?"라며 어떤 모습을 담을지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고, 포도주를 마시는가 하면, 빨래를 했다는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2일차에도 고민은 계속됐다. 정재형은 "뭐 찍지? 울고싶다"며 "막 울까"라고 말하는가 하면, "부숴버릴거야"라고 모노드라마를 연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그는 분갈이에 도전했으나 화분이 무거워 금세 그만두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더했다.
또 그는 탄수화물을 오랜 시간 먹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그는 "탄수화물 안먹은지는 한 2개월"이라며 "오랜만에 음반 활동하니까 예전의 모습 찾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배추 오믈렛을 만들었고, "(탄수화물 안 먹는 것이) 어려울 줄 알았는데 의외로 속도 편해지고 좋더라"고 말했다.
정재형은 피아노를 치며 노래를 부르다가도 일명 '풀먹방'을 통해 샐러드를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 4일차에는 "이미지나 만들까"라고 운을 뗀 후 카메라 앞에서 불어책을 읽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5일차에는 프랑스어 선생님과 수업을 진행했다. 2시간이 경과돼도, 3시간이 경과돼도 정재형의 수다는 끝날줄을 몰랐다. 정재형의 방언 터진 불어에 선생님이 오히려 피곤한 기색을 내비쳐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했다. 수업은 4시간 20분만에 끝났다.
7일차에는 신곡 합주 과정을 보여줬다. 오케스트라 합주를 통해 웅장한 연주를 보여준 정재형이었다. 제작진은 "연주만큼이나 열정적이었다"고 자막을 띄웠고 "의미를, 의도를 알 수 없는 영상들이 찍혀있었다"고 덧붙여 정재형의 영상이 TV에 왜 내보낼 수 없는지 비로소 이해하게 했다.
한편 김태호 PD는 지난달 12일 유튜브에 '놀면 뭐하니?' 계정을 개설하고 유재석 조세호와 함께 한 '릴레이 카메라' 시리즈 영상을 공개했다. '릴레이 카메라'는 유재석의 '놀면 뭐하니?'라는 말에서 시작하게 됐다. 계획도, 주제도 없이 유재석에게 건네진 뒤 약 한 달간의 시간을 떠돌고 온 카메라에는 유재석을 시작으로 조세호 태항호 유병재 딘딘 유노윤호 그리고 정재형까지 스타들이 직접 공개한 생생한 일상이 담겼다.
이는 김태호 PD가 지난해 3월 '무한도전' 종영 이후 새롭게 선보이는 프로그램이 됐다. 유재석의 말에서 시작된 제목의 예능 '놀면 뭐하니'는 오는 27일 MBC에서 처음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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