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현장] '기승전서이도'…신성록 첫 주연 '퍼퓸'으로 인생작 만날까(종합)
-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퍼퓸'은 배우 신성록의 인생작이 될 수 있을까.
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경인로 라마다서울신도림호텔에서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퍼퓸'(극본 최현옥/연출 김상휘 유관모)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신성록 고원희 하재숙 차예련 김민규가 참석해 취재진과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퍼퓸'은 창의적으로 병들어버린 천재 디자이너와 지옥에서 돌아온 수상한 패션모델, 내일 없이 살던 두 여남에게 찾아온 인생 2회 차 기적의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파국으로 치닫던 삶에 찾아온 일생일대 기적의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오감을 채울 것으로 기대된다. 김 PD는 "'퍼퓸'은 한 모든 걸 다 바쳐서 지키려고 했던 가정과 남편에게 배신당한 여자와 사랑을 고백 못한 남자가 만난 운명적 로코다. 복잡하지 않고 재밌다. 마음 편하게 즐겨달라"라고 말했다.
이 드라마에서는 한 걸음 앞을 내다보아야 하는 패션 세계를 배경으로 완벽을 위해 쫓아가는 디자이너와 모델들의 치열한 삶과 경쟁을 그려낸다. 천재 디자이너의 창작을 향한 끊임없는 고뇌를 비롯해 톱모델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달려가는 모델들의 화려한 면면 뒤 숨겨진 속사정과 노력의 땀방울들이 마치 인생의 축소판 같은 긴장감을 선사하는 것. 고원희는 "실제로 이 드라마에 지춘희 선생님과 에스팀 모델들이 참여한다"라며 생동감이 있을 것이라 귀띔했으며, 김 PD는 "기존에 패션을 다룬 드라마에 비해 진일보한 면이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
'퍼퓸'은 신성록의 첫 주연작으로도 기대를 모은다. 신성록은 "첫 주연이라 부담감이 있었고 방송 시간 다가와서 초조하기도 하다. 그럼에도 선택한 이유는 작품에 대한 확신이 들었기 때문이다. 사람마다 취향은 다르지만 나는 대본을 재밌게 읽었다. 여러분도 좋아할 거 같다고 감히 확신을 한다"라고 했다. 그는 "기대 시청률은 감히 15%를 말해본다"며 "15%를 달성하면 배우들과 함께 시청자들에게 향수를 뿌리면서 프리허그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예련은 출산 후 '퍼퓸'을 통해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게 됐다. 여기에는 남편 주상욱의 응원이 큰 역할을 했다. 차예련은 "출산하고 아이가 10개월이다. '내가 다시 나가서 일을 잘할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신랑이 옆에서 든든한 조력자가 돼줬다. 원래 항상 응원해주는 편이다. 복귀했으면 한다고 말하고 응원하고 지지해줬다. 남편이 육아도 담당해주고 있다. 오늘도 육아를 하고 있다. 항상 옆에서 큰 울타리가 돼주는 존재라 촬영도 편하게 하고 있다"라고 해 주상욱에게 고마워했다.
김민규 역시 '퍼퓸'으로 지상파에서 첫 주연을 맡았다. 그는 "기대, 설렘, 부담이 있어서 열심히 하려고 했다. 많이 배우려고 한다"며 캐릭터를 연구 중이라고 전했다. 이번 드라마를 위해 특수 분장을 하고 있는 하재숙은 "가렵긴 하다. 하지만 남들보다 일찍 가고 늦게 퇴근하는 것 외에 특별히 하는 건 없다. 이왕 하는 거 열심히 해보자고 하고 있다"라고 해 작품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
특히 배우들은 '퍼퓸'의 관전 포인트로 신성록이 연기하는 서이도 캐릭터를 언급했다. 서이도는 예민하지만 엉뚱한 패션 디자이너로 신성록은 입체적인 이 캐릭터를 제대로 연기할 예정이다. 신성록은 "예민미가 있지만 조금씩 변화하는 부분에 집중해달라"고 했으며, 차예련은 "대본을 읽을 때부터 서이도가 재밌다고 생각했는데 신성록이 정말 생각지 못한 연기를 보여준다. 재미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민규 역시 신성록의 캐릭터에 주목해달라고 덧붙였다.
데뷔 후 처음으로 극을 이끌어가게 된 신성록이 '퍼퓸'으로 인생작을 만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퍼퓸'은 3일 오후 10시 처음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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