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나이팅게일 새 가왕 등극…걸리버는 이원석(종합)
- 서동우 기자

(서울=뉴스1) 서동우 기자 = '복면가왕' 나이팅게일이 새로운 가왕에 등극했다.
2일 오후 방송된 MBC '일밤 -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걸리버의 연승 행진을 막아설 준결승 진출자 4인의 치열한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2라운드 첫 번째 무대에서는 교통정체와 양평 두물머리가 대결을 펼쳤다. 먼저 무대에 오른 교통정체는 김동률의 'JUMP'를 선곡했다. 빠른 템포의 노래를 선택한 교통정체는 한층 파워풀해진 목소리로 무대를 꾸몄다.
이에 맞서는 양평 두물머리는 버즈의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을 불렀다. 시원한 목소리로 분위기를 압도한 두물머리는 진성과 가성을 넘나들며 노래를 완벽히 소화했다.
무대를 본 유영석은 두 사람의 음색을 비교했다. 유영석은 "교통정체는 가늘지만 단단함을 지닌 뚜렷한 음색이다"고 평한 반면 양평 두물머리는 "목소리가 허스키하면서 굵고 울림이 있는 목소리다"고 말했다.
대결 결과 52표를 받으며 양평 두물머리가 3라운드에 진출했다. 복면을 벗은 교통정체의 정체는 커피소년이었다.
2라운드 두 번째 무대에서는 일각고래와 나이팅게일이 대결을 펼쳤다.
첫 번째로 무대에 오른 일각고래는 컬트의 '너를 품에 안으면'을 선곡했다. 청아하게 울려 퍼지는 목소리에 담긴 깊은 울림은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나이팅게일은 엠씨 더 맥스의 '잠시만 안녕'을 불렀다. 흔들림 없이 이어가는 고음으로 가슴 시린 감정을 차분하게 전달했다. 무대를 압도하는 환상의 고음으로 모두의 탄성을 자아냈다.
74표를 받은 나이팅게일이 3라운드에 진출했다. 2라운드에서 탈락한 일각고래의 정체는 DAY6 영케이였다.
도전자들의 마지막 대결에서는 양평 두물머리가 먼저 무대에 올랐다. 두물머리가 선곡한 노래는 정승환의 '이 바보야'였다. 감미로운 목소리로 여심을 흔들리게 만드는 무대를 꾸몄다.
이어 나이팅게일은 소찬휘의 '현명한 선택'을 불렀다. 2라운드에 이어 단단한 목소리로 치솟는 고음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무대를 본 유영석은 "나이팅게일의 무대는 표현이 무의미한 강력한 무대였다"며 "귀를 현혹시키는 목소리였다"고 평했다. 이어 양평 두물머리에 대해 "특유의 안정감 있는 창법에 감정까지 얹으니 묘한 매력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가왕 결정전에서 걸리버는 송창식의 '고래사냥'을 선곡했다. 가왕다운 강렬한 시작으로 초반부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무대를 본 김호영은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며 "적절한 긴장감을 주는 무대를 꾸몄다"고 말했다.
대결 결과 나이팅게일이 새로운 가왕에 등극했다. 복면을 벗은 걸리버의 정체는 데이브레이크의 이원석이었다.
한편 '복면가왕'은 마스크를 쓰고 정체를 공개하지 않은 채 무대에서 노래 실력을 뽐내는 음악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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