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최민환X율희, 46세 장인과 28세 사위의 본격 친해지기(종합)

ⓒ News1

(서울=뉴스1) 황지혜 기자 = 최민환이 장인어른에 한 발짝 다가갔다.

16일 밤 방송된 KBS2 '살림남2'에서는 최민환이 아내 율희의 처갓집에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최민환은 경기도 시흥시에 위치한 율희의 본가, 처갓집을 방문했다. 장인어른의 등장에 사위 최민환은 바짝 얼었다. 장인어른도 바로 씻으러 가며 어색한 모습을 보였다.

율희의 아버지는 "저는 율희 아빠. 46세"라고 소개했다. 최민환은 28세로, 18세 차이다.

MC들은 살림남 최연소 장인이라고 놀라워했다. 그는 "결혼 전 인사가 아니고 혼전임신으로 결혼하겠다고 왔더라"며 충격적이었다고 밝혔다. 장인어른과 최민환은 단둘이 남자 불편하고 어색한 모습으로 웃음을 더했다.

최민환은 친근하게 "아버님과 술 한잔 하고 싶어서, 한 병 가져왔다"고 말했지만 율희의 아버지는 "나 술 안 먹는데"라고 답했다. 최민환은 자신이 총각 시절 모았던 피규어 장을 처갓집 거실에 갖다놨었다. 율희 아버지는 "피규어를 좋아한다. 아이언맨, 헐크 좋아한다, 요즘은 자동차에 빠져 있는데 집사람이 안 사준다"고 말하며 피규어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극과 극의 모습으로 웃음을 더했다.

최민환과 장인 어른은 피규어 얘기를 하며 어느새 부쩍 친해진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율희 아버지는 "피규어 얘기에 잠깐 빠져서 그렇다. 아직은 어색하기도 하고 (사위에게)뭔가 마음에 좀 남은 게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들은 닭발을 반찬으로 식사를 했고 민환은 "안주가 아닌 밥으로 먹으니까"라며 어색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장모는 "술 생각나냐"고 물었다. 민환은 인터뷰에서 "사실 로망이 있었다. 장인어른과 술 마시는"이라고 말했다. 이에 결국 장인은 술을 가져오라고 말했다. 장인은 "술 세 잔이 주량"이라고 밝혔다.

율희 아버지는 술을 한 잔 하고난 후 민환에 "술도 먹을 시간이 없었다"고 말을 건넸다. 이어 "자주 안 왔다"고 말했다. 율희 아버지는 "소화 안 돼야 돼"라며 "처음 만났을 때 혼나야 되는데 내가 너무 놀랐다"고 심경을 밝혔다. 율희 어머니는 "너희 가고 아빠한테 엄청 혼났다. 왜 미리 얘기 안했냐고"라고 말하며, 애지중지 키운 딸의 혼전임신에 대한 서운함을 드러냈다.

민환도 "차라리 한 대 맞았으면 더 후련했을 텐데 잘해주셔서 더 죄인 느낌이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율희 아버지는 호칭을 정하려다 "우리 사위"라고 말하다가 어색해했다. 이름을 부르라는 딸 율희의 말에도 망설이던 아버지는 결국 민환이 내민 손을 잡았다. 드디어 사위와 장인은 손을 마주잡고 "아버님, 민환아"라고 서로를 호칭했다.

김성수는 딸 혜빈의 방을 새로이 단장했다. 김성수는 "무조건 좋아할 수밖에 없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드디어 하교한 혜빈은 새로이 단장한 방을 보고 "우와 이거 제 방 맞냐"고 놀랐다. 혜빈은 "진짜 내 스타일이다. 방이 넓어진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혜빈은 "가구를 6년동안 쓴 것 같은데 드디어 바꾸니까 엄청 좋다"고 말했다. 혜빈은 "과외 선생님과 공부 열심히 해야겠다"고 말했다.

헤빈은 방을 훑어보며 없어진 물건이 있나 찾았다. 이어 "워너원 오빠들의 포스터 어디 있냐"며 찾았다. 김성수는 "다 챙겨놨다"며 쇼핑백을 건넸다. 하지만 혜빈은 "굿즈는 다 어디 있나"라며 찾았다. 그는 "정말 힘들게 모은 과자다. 용돈 다 털어서 샀다. 음료수 한 박스를 다 마셨다. 아이스크림도 편의점 투어하며 샀었다. 수집품들이 다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는 방 청소를 함께하던 매니저가 깔끔한 성격탓에 빈 과자박스 음료수 병들을 모두 치웠던 것. 혜빈은 "방을 바꾸라 했지 언제 그걸 떼라 했나"며 화냈다. 결국 김성수는 포스터를 찾으러 분리수거 장소로 찾아갔다. 김성수는 분리수거 장소에서 포스터를 찾았지만 찢어져있었다.

혜빈은 찢어진 포스터를 보며 "여기 원래 안 찢어졌었다"고 말하며 발끈했다. 김성수는 "아빠보다 얘네들이 더 중요하냐"고 말했고 혜빈은 "박지훈 오빠 머리 찢어진 게 더 중요하다"고 대답했다. 결국 김성수는 "아빠도 힘들게 한 것"이라며 폭발했다. 김성수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갔다. 결국 혜빈은 눈물을 터트렸다.

김성수는 결국 집을 나가 공원에서 맥주를 마셨다. 혜빈은 매니저에 전화해 "아빠 삼촌 집에 있나"고 물었지만 없다는 말에 놀랐다. 매니저는 "어른들도 상처받는다. 아빠 속상해서 집 나갔다"고 말했다. 이에 혜빈은 "아빠도 50세 넘은 할아버진데 무거운 거 드셨는데, 죄송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혜빈은 아빠를 찾으러 나갔고 집 앞 차안에서 자고 있는 성수를 발견했다. 혜빈은 "미안하다. 전화 안 받아서 걱정 많이 했다"고 말했다. 집에 들어온 혜빈은 "박지훈 오빠보다 아빠가 2% 더 좋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김승현 아버지 김언중 씨는 처갓집에 방문해 애처가로 돌변했다. 그는 아침부터 식사를 준비하고 아들들을 깨웠다. 이어 아내 백옥자 씨에게 쉬라 한 뒤 두 아들에게는 요리를 진두지휘했다. 김언중 씨는 "평소에도 항상 하고 있다"고 말했고, 김승현의 작은 외할아버지는 흐뭇해했다. 김언중 씨는 "집안일은 항상 하는 일이다. 안 하면 몸이 근질근질하다"고 말했고 백 씨는 어이없어했다.

김언중 씨는 이어 "일주일에 한 번씩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를 사준다. 그거 먹어서 얼굴이 반들반들하다"고 말했다. 이어 반찬을 입에 넣어줬다. 백 씨는 "안 하던 짓을 하냐"고 말했다. 작은 아버지는 "옥자가 시집을 잘 갔다"고 말했다.

이어 백옥자 씨의 작은아버지는 수원 백 씨 가문의 인재들을 언급하며 가문의 혈통을 내세웠다. 이에 김언중 씨는 "광산 김씨 집안에도 있다. 양평에 있는 동생이 새마을 지도자가 됐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백 싸는 "여기서 찍소리도 못하고. 작은 아버지가 너무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백옥자 씨의 사촌오빠가 등장했다. 그는 '살림남'의 애청자로, 제보해 만남을 성사시킨 인물. 방송을 빠짐없이 챙겨본 것을 인증한 그는 남편 때문에 백 씨가 가출까지 했었다고 말했고 이에 김언중 씨는 당황했다.

그는 "하이난 여행도 보내주고 백화점 가서 80만원짜리 옷도 사줬다"고 말했고 사촌오빠는 "거짓말 38만원인가 하던데. TV 틀어볼까"라고 증언하며 웃음을 더했다. 백 씨는 "이 남자가 할 때는 잘한다. 다음에는 유럽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하며 남편을 당황하게 했다.

백 씨의 작은 아버지는 "술을 마시자"고 말했다. 결국 김언중 씨는 "여기 오려고 했는데 창피하다고 같이 못가게 하더라"고 하소연 하는 등 작전을 펼치며 결국 "옥자야 남편한테 그러면 안된다"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hwangnom@